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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에 취해 웃통을 벗은 채 강남 한복판을 활보한 30대 작곡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된 작곡가 최모씨(39)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했다.
최씨는 지난 2월 22일 새벽 필로폰을 투약하고 강남구 삼성동의 한 무인 카페에서 난동을 피우며 집기류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이후 카페를 나와 선릉로 길거리에서 웃통을 벗고 활보해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보호조치를 받았다.
경찰은 보호조치 중 카페에서 주사기 등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오자 최씨에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했다. 이후 최씨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자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뮤지컬 작곡가로도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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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JTBC '뉴스룸'은 최씨가 지난 2월 22일 강남구 삼성동 일대에서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최씨는 옷을 뒤집어 입은 채 서울 강남의 한 성당 앞을 서성거리고 있었다. 최씨는 뭔가에 취한 듯 비틀비틀 걷는가 하면, 한 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기도 했다.
최씨가 성당의 신부들이 사는 곳에 들어가려고 하자 관리인이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최씨는 "제가 가끔 미쳐요"라며 손목과 고개를 꺾으면서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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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20분 정도 일대를 활보하다가 이날 오전 "웃통을 벗은 채 거리를 다니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와 함께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무인 카페에서도 "주사기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경찰 확인 결과 해당 주사기는 최씨가 쓴 것이었다.
경찰이 최씨를 상대로 마약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최씨는 무인 카페에서도 마약에 취해 집기를 부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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