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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20대 치열해야 30대에 '성장했다' 말할 수 있어"[인터뷰②]

  • 이경호 기자
  • 2024-03-13
-[인터뷰①]에 이어서.

"'AAA'는 새로운 자극제!"

김영대는 '2023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필리핀(2023 Asia Artist Awards IN THE PHILIPPINES)'(이하 '2023 AAA')를 통해 한국을 넘어 아시아 팬 그리고 더 나아가 세계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여기에 베스트 액팅 퍼포먼스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상식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또 한번 드러냈다.

앞서 '2023 AAA'에서 베스트 액팅 퍼포먼스상의 수상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던 김영대. 'AAA'는 그에게 어떤 의미일까. 이에 김영대는 "2022년에 일본에서 진행됐던 'AAA'에 참석한 적이 있다. 저의 첫 'AAA'였다. 그대 당시만 해도 수많은 아티스트와 함께 한다는 게 와닿지 않았다. '2022 AAA' 현장에서 '이게 꿈이야, 현실이야'라고 할 정도로 분간이 안 될 정도였다. 에너지 넘치고 생동감 있는 현장에 참석하고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첫 'AAA'는 뭔지도 모르고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갔던 것 같다. '2023 AAA'에서는 첫 참석보다는 여유가 생겼던 것 같다. 그리고 'AAA'의 중심에 조금 더 들어갈 수 있던 자리였던 것 같다. 저에게는 배우 생활에 있어서 하나의 원동력이 되어준 시간이었다. 새로운 자극제가 되어주고, 늘 연기만 하고 촬영 현장에 있다가 수많은 아티스트와, 그런데('AAA' 시상식 현장) 있으면 와닿는 게 다르고, 받는 에너지가 달라서 또 다른 자극제가 되는 순간들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영대는 '2023 AAA'에서 수많은 K-POP 아티스트의 무대를 '직관'했다. 감탄하고, 즐기고, 감탄하고, 즐기고를 반복했다는 김영대다. 그는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2023 AAA'에 참석한 아티스트 중 가장 몰입한 무대가 있는가'라고 묻자, "진짜로 '와!' 했던 무대가 있었다. 르세라핌(LE SSERAFIM),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더보이즈(THE BOYZ)다. 당시 에피소드가 있다. 더보이즈의 주연님이 깜짝 퍼포먼스처럼 무대에서 내려왔는데, 바로 제 앞이었다. 춤을 어마무시하게 잘 추셨다. 보면서 '와, 얼마나 많이 노력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되게 궁금했다. 많은 아티스트의 무대를 즐길 수 있던 'AAA'였다"라고 말했다.

많은 스타들이 참석했던 '2023 AAA'. 이 자리에서 김영대는 친해진 스타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문상민과 같은 테이블이었다. 서로 의지하면서 친해졌고, 끝나고 술 한잔 기울이기도 했다. '2022 AAA'에서 만났던 분들도 계셔서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AAA'에서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도 봤었다. 영화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까 신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K-POP 아티스트 외에 K-드라마와 영화를 빛낸 배우들도 대거 참석했던 '2023 AAA'. 수많은 배우들 중에서 김영대가 눈여겨 본 배우가 있다. 연기로, 작품에서 만났으면 하는 배우. 김영대는 "이준혁 선배님과 같이 비행기를 탔었다. 사실 처음 만났는데, 1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눴다"라면서 "제가 말을 잘 이어가지 못하는데, 선배님과는 말을 이어갔다. 선배님이 정말 좋다. '형님, 형님' 했다. 나중에 작품에서 꼭 만났으면 좋겠다. 정말 나이스 했다"고 밝혔다.

K-POP 아티스트의 무대도 즐기면서 'AAA'를 즐겼던 김영대는 올해 '2024 AAA'의 참석도 바랐다. 이런 가운데, 김영대가 올해 'AAA'에 참석해 꼭 만나고 싶은 스타 혹은 옆자리에서 만났으면 하는 스타가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김영대는 "모든 분들이 저에게는 스타이고, 훌륭하신 분들이다. 제가 배우, 선배님들과 만날 기회가 많지 않다. 다른 분야의 스타인 가수분들은 더욱 접하기 힘들다. 그래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대는 "지난해 'AAA'에서 주관한 비기닝 콘서트(비기닝 콘서트 '男神')에 참석한 적이 있다. 당시 김재중님을 만났다. 저와 같은 자리를 해주셨다. 감히 제가 다가갈 수 없어서 인사만 했던 기억이 있다. 이후 필리핀에서 '2023 AAA' 때 뵀다. 다가가서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인사도 제대로 못했다. 올해 또 뵙게 된다면, 팬으로 얘기도 듣고 싶다. 친해지고 싶은 게 목적은 아닌데, 겸사겸사해서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사실 제가 진짜 팬이다"라고 덧붙였다. 쑥스러워하는 모습에서는 김재중의 진짜 팬임을 엿 볼 수 있었다.


신예에서 기대주, 기대주에서 보증 수표로 거듭난 김영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스타의 자리를 만들어가는 김영대다. 2년 연속 'AAA'에 참석하며 성장을 증명한 김영대다. 끝없는 성장이 기대되는 김영대는 자신의 성장과 관련해 "저는 늘 한치 앞만 보며 달려왔다. 주어진 일에만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하다보니까, 쉽없이 달렸다. 사실 성장에 대해선 감정이 무디다. 상을 받을 때 돌아보니까 그래도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해서 왔던 것 같았다. 더딘 부분도, 실수한 부분도 있었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구나'를 제 자신에게 이야기 해 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영대는 "사실 저는 아직 멀었다. 더 잘해야 되는 순간이 많다. 그래서 '저 이만큼 성장했어요'라고 하기보다는 더 많이 준비하고 성장해야된다는 생각이다. 20대에는 더 치열해야 된다. 그래야 30대 끝무렵에서는 '성장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거다. 안일한 생각은 하고 싶지 않다. '성장했어요'라고 하기보다는 '앞으로 달리고 있는 김영대'라고 하고 싶다.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성장과 도전이 더 기대되는 배우 김영대. 2024년에 그가 보여줄 '성장세'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
이경호 기자 |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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