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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파씨 "서태지와 아이들 '컴 백 홈' 오마주, 우리도 가요계 판도 바꾸고파"

  • 마포=최혜진 기자
  • 2024-03-20
걸 그룹 영파씨(YOUNG POSSE, 정선혜 위연정 지아나 도은 한지은)가 서태지와 아이들의 곡을 오마주한 이유를 밝혔다.

20일 영파씨는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SOL페이 스퀘어에서 두 번째 EP 'XXL'(엑스엑스엘) 발매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번 컴백은 데뷔 EP '마카로니 치즈'(MACARONI CHEESE) 발매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XXL'은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영파씨의 청개구리 면모가 담긴 앨범이다. 'XXL' 사이즈의 야망을 채우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 이들은 그저 기다리기보다는 자신들의 길을 직접 개척해 나아간다.

정선혜는 이번 앨범에 대해 "'XXL'은 데뷔 활동 후 느낀 점을 다섯 개의 수록곡에 담았다. 여러 무대에서 팬들을 만났지만, 더 많은 무대를 서보고 더 많은 팬을 만나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 그런 야망을 이번 앨범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XXL'은 곡 제목처럼 'XXL' 사이즈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영파씨의 당찬 포부가 담긴 곡이다. 영파씨가 앞으로 서게 될 무대, 만나게 될 팬들, 이들이 마주할 모든 미래가 'XXL' 사이즈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경쾌한 올드스쿨 힙합 리듬 위에 옮겨놨다.

정선혜는 'XXL'에 대해 "데뷔하고 나서 꿈을 이룬 거 같아 좋았지만, 아직 모자란다는 생각이 들었다. 꿈은 크게 가지라는 말처럼 더 많은 무대에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전했다.

특히, 영파씨는 'XXL'을 통해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 백 홈'(Come Back Home)을 오마주한다. 이와 관련해 지아나는 "사진, 영상 자료를 통해 표정을 연구하고 부모님께 조언을 구했다. 1990년대를 경험하지 않은 분들께는 색다른 느낌, 그 시대를 경험한 분들에겐 향수를 전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곡을 오마주한 이유도 밝혔다. 한지은은 "서태지와 아이들이 파격적인 노래, 곡의 메시지로 가요계 판도를 바꾼 것처럼, 부족하지만 우리의 이야기로 판을 뒤집고 싶다는 야망을 오마주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번 신보에는 세상에 공존하는 여러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스카스'(Scars), 'Do not disturb'의 약자로 오늘 하루만큼은 나를 자유롭게 내버려두라는 내용의 'DND (feat.BM of KARD)',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개개인의 이야기를 담은 '나의 이름은(ROTY)', 매일이 모험의 연속임을 한 편의 성장 드라마처럼 그린 '스카이라인'(Skyline) 등 힙합 장르 기반의 총 5개 트랙이 수록됐다.

한편 'XXL'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마포=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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