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더보이즈(THE BOYZ·상연, 제이콥, 영훈, 현재, 주연, 케빈, 뉴, 큐, 주학년, 선우, 에릭)가 '2023 AAA'에서 4년 연속 수상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했다.
더보이즈는 지난 2017년 12월 타이틀곡 '소년'으로 데뷔했다. 그들은 데뷔 이후 '기디 업'(Giddy Up), '노 에어'(No Air), '리빌'(REVEAL), '더 스틸러'(The Stealer), '립글로즈'(LIP GLOSS), '스릴 라이드'(THRILL RIDE), '메버릭'(MAVERICK) 등을 발매하며 퍼포먼스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그들의 퍼포먼스는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로드 투 킹덤'과 '킹덤: 레전더리 워'에서 빛났으며 크게 주목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필리핀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3 Asia Artist Awards IN THE PHILIPPINES'(2023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필리핀, 이하 '2023 AAA')에서 가수 부문 '베스트 아티스트상'과 배우 부문 '포커스상'(영훈)을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이번 더보이즈의 수상은 4년 연속 수상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 한해 동안 활발히 활동해온 더보이즈는 최근 서울 강남구 IST엔터테인먼트에서 스타뉴스와 만났다. 바쁘게 활동한 만큼, 그들은 그간 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와 더불어 앞으로의 미래를 밝혔다.
-AAA 베스트 아티스트 가수 부문 수상했다. 못다한 수상 소감이 있다면.
▶주연= 필리핀 마닐라에서 공연했는데 팬분들이 많이 와주셨다. 팬들의 환호성과 응원 소리를 듣고 힘을 내서 (무대를) 했다. 시상식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축제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되게 즐기면서 했다. 감사하다.
-특히 주연은 아티스트 석에서 무대를 시작하지 않았나. 당시 현장 분위기도 뜨거웠는데 무대 준비 과정이나 현장은 좀 어땠나.
▶주연= 짧은 시간 안에 퍼포먼스를 다양한 구도로 보여드리고 싶었다. 단순히 춤 보다도 카메라 무빙, 위치 등을 다르게 시작해 새로운 느낌을 주고자 했다.
-'2023 AAA' 무대를 보고 기억에 남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뉴= 세븐틴 부석순 신나고 참여하고 즐기는 분위기였다. 감사했다.
▶케빈= 정말 부담감을 갖고 열심히 무대를 준비했다가 잘 끝내고 행복한 분위기에서 (부석순 무대를) 보니까 너무 재밌더라.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정말 바쁘게 활동한 거 같다. 8번째 미니앨범 '비 어웨이크'(BE AWAKE), 두 번째 정규 앨범 '판타지' 파트1 '크리스마스 인 어거스트'(Christmas In August) 그리고 '판타지' 파트2 '식스 센스'(Sixth Sense) 등이 있었는데 그때를 좀 돌아본다면 어떤가.
▶큐= 뿌듯했던 거 같다. 더비(팬클럽 명)와 만날 수 있고 음악 활동하고 콘서트도 하면서 발전하고 느끼는 것도 많았다. 2023년이 지나갔을 때 후회되고 뿌듯했던거 같다. 잘 보낸 한해였다. 그냥 쿨하게 생각했다. 잘 보낸 한해였다.
▶현재=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은 거 같다. 1년 자체를 알차게 보냈다.
▶선우= 정규 앨범 뿐만 아니라 콘서트 투어도 했고 일본 앨범도 발매했었다. 조금도 쉬지 않았던 거 같다.
▶에릭= 우린 사랑을 받는 직업 아닌가. 정말 빈말이 아니라 힘들어도 무대 밑이나 위에서 더비들에게 사랑 받는 걸로 이겨냈다.
▶상연= 더비랑 떨어지는 순간이 공백기 아닌가. 힘들어도 멤버들끼리 의지하면서 해왔다. 단순한 의지가 아니라 얘기를 나누거나 고민도 들어주면서 지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은 활동은 정규 2집이었던 거 같다. 더보이즈의 정체성이 '리빌'이나 '더 스틸러' '메버릭' 등 강렬한 퍼포먼스라고 생각하고, 이와 비슷한 분위기가 '와치 잇'이었다. 활동하면서 어땠나.
▶큐= '와치 잇'은 아쉽게도 무대를 일주일 정도 했다. 아쉽게 됐지만 연말 축제, 시상식 등에서 새롭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거 같다.
▶에릭= 그때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았다. '와치 잇' 때는 웅장한 퍼포먼스를 보였고 시선을 압도하는 분위기이지 않았나. 우리가 밝은 곡도 좋아하지만 이전에 '립글로즈' 활동을 했으니 그런 곡들이 그리웠던 거 같다.
-특히 '와치 잇'에서 선우 파트는 킬링 파트로 꼽히기도 했다. 받고 나서 화제가 될 줄 알았는지.
▶주연= 사실 나, 케빈, 영훈, 큐 등 그 파트를 부르고 싶어하는 멤버들이 있었다. 한 번씩 노래를 불러봤고 결국 선우가 제일 잘 어울려서 선우가 하게 됐다.
▶선우= 그 파트를 듣자마자 킬링 파트가 될 거 같았고 다들 많이 하고 싶어했다. 열심히 연습해서 녹음했는데 기존 데모곡에선 해당 파트가 엄청 유혹하는 느낌이다. 그렇게 했더니 주연이 형이 '이건 너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좀 내려놓고 다시 해봤다. 난 주연이 형의 말 때문에 잘하게 된 거 같다.
-아무리 데모곡이라 할지라도 킬링 파트가 될 거란 걸 알기도 하나.
▶현재= 당연하다. 예를 들어 '기디 업'에서 '미니마니모' 부분도 듣자마자 바로 알았다. 이런 걸 들을 때면 (해당 파트가) 제발 나이길 하고 빈다.
▶선우= 멤버들끼리 소소한 경쟁이 있다.
-'와치 잇' 활동은 짧았지만 선우와 에릭이 듀엣 활동을 하지 않았나. 이 곡은 좀 어떻게 작업하게 됐나.
▶현재= 에릭이 직접 작사도 하고 활동하고 싶어서 멤버들이 강하게 어필했다. 또 '허니'는 안무가 멋있지 않나.
▶선우= 맞다. 정말 멋있게 활동했다.
▶에릭= 듀엣 무대에 대한 부담감은 있었다. 원래 11명이서 채운 무대이지 않나.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대기실에 11명이 있다가 2명이 있으니 허전함이 있더라. (▶선우= 대기실에 누울 자리가 많아졌다. 하하.)
-형들의 입장에서, 막내들의 활동은 어땟나.
▶현재= 막내들이 형의 곁을 떠나 안무하는 모습이 대견했다.
▶선우= 형들이 안아줬다. 대기실로 와서 응원도 해줬는데 뽀뽀해주기도 하고 고생했다고 멋있다면서 안아주더라.
-주연은 tvN 예능 프로그램 '형따라 마야로'에서 고정 출연하지 않았나. 그 프로그램이 꽤 힘든 여정이었을 텐데 돌아보면 어땠나.
▶주연= 워낙 여행을 좋아해서 형님들이랑 여행 간다는 거 자체가 기대 됐고 마야 문명에 대해서 깊게 탐구하고 호흡했다. 온몸으로 문명을 좋았다. 난 워낙 자연을 좋아해서 즐겼다.
-방글이 PD는 어땠나. 사실 그 프로그램이 방글이 PD가 1박 2일 끝내고 tvN 첫 작품이라 관심이 많이 쏠린 상태였고 이색적인 조합 때문에 더 이목이 모였다.
▶주연= 에너지가 너무 좋더라. 날 엄청 예뻐해주셨다. 모든 스태프 포함 막내였다. 진짜 다 예뻐해주셨고 나도 가서 잘 열심히 했던거 같다. 선배님들이 우리 콘서트에 오시기도 했고 특히 차승원 선배님이 우리의 팬이다. 노래도 다 알고 콘서트 드레스 코드까지 맞춰 오셨더라. (프로그램 촬영 당시) 운전해서 이동할 때도 더보이즈 얘기를 하셨다. 아마 우리가 컴백한다는 것도 알지 않을까.
-에릭은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2'(이하 '장사천재')에 출연했다. 당시 스페인어로 말하며 서빙까지 했는데. 원래 스페인어를 잘했나.
▶에릭='장사천재'를 위해 스페인을 갔는데 형, 누나들이 잘 챙겨줬고 방송도 잘 됐다. 그래서 어른 분들이 날 많이 알아봐주셨다.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다. 기획 상 효연 누나랑 파브리 형이 중간에 투입되는 거였다. 걱정이 좀 있었는데 수월하게 했던 거 같다. 더비 분들도 다들 좋게 봐주신 거 같다. 사실 스페인어는 10일 정도 배웠다. 대본도 없고 진짜 다큐멘터리처럼 장 보러 갔고 메뉴도 백종원 선생님이 정해준다.
-요즘도 '장사천재' 멤버들과 연락하고 지내나.
▶에릭= 최근에도 다 같이 모여서 식사했다. 맛있는 저녁을 해주셨다. 10가지 코스 요리를 해주시더라. 백종원 선생님이 우리 콘서트도 와주셨다. 또 우리 숙소로 라면을 200개를 보내주셨고 아직도 잘 지낸다. 번개로도 자주 만난다. 원래 백종원 선생님이 시즌2를 들어갈 때도 '안 한다'라고 하시더니 바로 들어가셨다고 하더라. 시즌3도 그러지 않으실까 싶다.
-지난 18일 '넥타'로 컴백했다. '넥타'는 인터뷰 중 주연과 큐가 더보이즈 곡 중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이번 컴백 소감이 어떤가.
▶주연= 처음 들었을 때부터 좋았었고 신났다. 신나면서도 아련한 느낌이 나더라. 봄이랑 잘 어울리는 곡인 거 같다. 나와 친한 친구에게 '넥타'를 들려준 적이 있다. 이 친구가 빈말을 잘 안 하는데 '스릴 라이드' 다음으로 이 곡이 제일 좋다고 한다. 그래서 (활동이) 기대가 된다.
▶영훈= 드라이브할 때 기분 좋게 들을 노래인 거 같다. 재미있게 들어주시길 바란다.
-가사는 좀 무겁지만 멜로디나 이런 건 좀 가볍고 편하더라. 가사는 어떻게 탄생 됐으며 곡의 포인트는 무엇인가.
▶에릭= 가사는 다시 엎었고 새롭게 만든 버전이다.
▶선우= 안무에 우리의 활동기가 담긴 부분도 있다. 어쩌면 우리가 우리를 오마주했다고 말할 수 있다. 약간 '맞춰봐라' 하는 느낌이다. 우리가 어떻게 성장해왔고 걸어왔는지를 많은 분이 느낄 수 있을 거 같다.
▶주연=새학기이고 봄이 왔으니까 봄에 어울리는 더보이즈가 왔다. 아련하고 산뜻하고 설레이는 곡이니 신곡을 많이 들어주시길 바란다. 또 꼭꼭 숨겨둔 오마주를 찾아봐 줬으면 좋겠다.
▶현재= 영훈이 파트를 봐주시길 바란다. 여기에 뭐가 있다.
-정규 앨범 '판타지' 시리즈의 마지막을 담당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부담은 없나.
▶케빈= 마지막이라고 해서 부담을 갖고 준비하기 보단 무게감을 덜어내고 가볍게 가고자 했다. 다들 욕심이 많아지고 (앨범 자체도) 스케일이 커지다 보니 좋은 앨범이 탄생한 거 같다.
-주학년은 건강 문제로 활동 중단했다가 돌아왔다. 이번 컴백 준비하면서 어땠나.
▶주학년= 되게 오래 쉬었다가 돌아오는 만큼 멤버들에게 에너지도 줬다. 쉬면서 상연이 형 뮤지컬 보러 갔는데 잘하더라. 그래서 되게 감명 받고 연습도 열심히 해서 더 열심히 잘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더보이즈는 올해로 7년 차 아이돌이 됐다. 보통 아이돌들은 7년 주기로 재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에 '마의 7년'이란 단어가 있을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큐= 작년처럼 보내고 한결같이 무대하고 무릎이 부숴져라 춤을 추려고 한다.
▶현재= 또 '마의 7년' 등 이런 얘기를 의식한다기 보단 원래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달리면 또 마의 8년, 마의 9년을 만나지 않을까 싶다.
▶주연= 사실 모든 일이 순탄하지 않은 거 같다. 늘 순탄하게 흘러가리란 법은 없지 않나.
-마지막으로 이번 컴백 다짐과 함께 인사 한 마디 부탁한다.
▶제이콥= '러브 레터'인 만큼 편지인 것처럼 편안하게 나주에든 꺼내서 내용들을 보면서 과거에 좋은 추억들 할 수 있는 거처럼 그렇게 만났으면 좋겠다.
-끝.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더보이즈는 지난 2017년 12월 타이틀곡 '소년'으로 데뷔했다. 그들은 데뷔 이후 '기디 업'(Giddy Up), '노 에어'(No Air), '리빌'(REVEAL), '더 스틸러'(The Stealer), '립글로즈'(LIP GLOSS), '스릴 라이드'(THRILL RIDE), '메버릭'(MAVERICK) 등을 발매하며 퍼포먼스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그들의 퍼포먼스는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로드 투 킹덤'과 '킹덤: 레전더리 워'에서 빛났으며 크게 주목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필리핀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3 Asia Artist Awards IN THE PHILIPPINES'(2023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필리핀, 이하 '2023 AAA')에서 가수 부문 '베스트 아티스트상'과 배우 부문 '포커스상'(영훈)을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이번 더보이즈의 수상은 4년 연속 수상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 한해 동안 활발히 활동해온 더보이즈는 최근 서울 강남구 IST엔터테인먼트에서 스타뉴스와 만났다. 바쁘게 활동한 만큼, 그들은 그간 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와 더불어 앞으로의 미래를 밝혔다.
-AAA 베스트 아티스트 가수 부문 수상했다. 못다한 수상 소감이 있다면.
▶주연= 필리핀 마닐라에서 공연했는데 팬분들이 많이 와주셨다. 팬들의 환호성과 응원 소리를 듣고 힘을 내서 (무대를) 했다. 시상식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축제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되게 즐기면서 했다. 감사하다.
-특히 주연은 아티스트 석에서 무대를 시작하지 않았나. 당시 현장 분위기도 뜨거웠는데 무대 준비 과정이나 현장은 좀 어땠나.
▶주연= 짧은 시간 안에 퍼포먼스를 다양한 구도로 보여드리고 싶었다. 단순히 춤 보다도 카메라 무빙, 위치 등을 다르게 시작해 새로운 느낌을 주고자 했다.
-'2023 AAA' 무대를 보고 기억에 남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뉴= 세븐틴 부석순 신나고 참여하고 즐기는 분위기였다. 감사했다.
▶케빈= 정말 부담감을 갖고 열심히 무대를 준비했다가 잘 끝내고 행복한 분위기에서 (부석순 무대를) 보니까 너무 재밌더라.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정말 바쁘게 활동한 거 같다. 8번째 미니앨범 '비 어웨이크'(BE AWAKE), 두 번째 정규 앨범 '판타지' 파트1 '크리스마스 인 어거스트'(Christmas In August) 그리고 '판타지' 파트2 '식스 센스'(Sixth Sense) 등이 있었는데 그때를 좀 돌아본다면 어떤가.
▶큐= 뿌듯했던 거 같다. 더비(팬클럽 명)와 만날 수 있고 음악 활동하고 콘서트도 하면서 발전하고 느끼는 것도 많았다. 2023년이 지나갔을 때 후회되고 뿌듯했던거 같다. 잘 보낸 한해였다. 그냥 쿨하게 생각했다. 잘 보낸 한해였다.
▶현재=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은 거 같다. 1년 자체를 알차게 보냈다.
▶선우= 정규 앨범 뿐만 아니라 콘서트 투어도 했고 일본 앨범도 발매했었다. 조금도 쉬지 않았던 거 같다.
▶에릭= 우린 사랑을 받는 직업 아닌가. 정말 빈말이 아니라 힘들어도 무대 밑이나 위에서 더비들에게 사랑 받는 걸로 이겨냈다.
▶상연= 더비랑 떨어지는 순간이 공백기 아닌가. 힘들어도 멤버들끼리 의지하면서 해왔다. 단순한 의지가 아니라 얘기를 나누거나 고민도 들어주면서 지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은 활동은 정규 2집이었던 거 같다. 더보이즈의 정체성이 '리빌'이나 '더 스틸러' '메버릭' 등 강렬한 퍼포먼스라고 생각하고, 이와 비슷한 분위기가 '와치 잇'이었다. 활동하면서 어땠나.
▶큐= '와치 잇'은 아쉽게도 무대를 일주일 정도 했다. 아쉽게 됐지만 연말 축제, 시상식 등에서 새롭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거 같다.
▶에릭= 그때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았다. '와치 잇' 때는 웅장한 퍼포먼스를 보였고 시선을 압도하는 분위기이지 않았나. 우리가 밝은 곡도 좋아하지만 이전에 '립글로즈' 활동을 했으니 그런 곡들이 그리웠던 거 같다.
-특히 '와치 잇'에서 선우 파트는 킬링 파트로 꼽히기도 했다. 받고 나서 화제가 될 줄 알았는지.
▶주연= 사실 나, 케빈, 영훈, 큐 등 그 파트를 부르고 싶어하는 멤버들이 있었다. 한 번씩 노래를 불러봤고 결국 선우가 제일 잘 어울려서 선우가 하게 됐다.
▶선우= 그 파트를 듣자마자 킬링 파트가 될 거 같았고 다들 많이 하고 싶어했다. 열심히 연습해서 녹음했는데 기존 데모곡에선 해당 파트가 엄청 유혹하는 느낌이다. 그렇게 했더니 주연이 형이 '이건 너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좀 내려놓고 다시 해봤다. 난 주연이 형의 말 때문에 잘하게 된 거 같다.
-아무리 데모곡이라 할지라도 킬링 파트가 될 거란 걸 알기도 하나.
▶현재= 당연하다. 예를 들어 '기디 업'에서 '미니마니모' 부분도 듣자마자 바로 알았다. 이런 걸 들을 때면 (해당 파트가) 제발 나이길 하고 빈다.
▶선우= 멤버들끼리 소소한 경쟁이 있다.
-'와치 잇' 활동은 짧았지만 선우와 에릭이 듀엣 활동을 하지 않았나. 이 곡은 좀 어떻게 작업하게 됐나.
▶현재= 에릭이 직접 작사도 하고 활동하고 싶어서 멤버들이 강하게 어필했다. 또 '허니'는 안무가 멋있지 않나.
▶선우= 맞다. 정말 멋있게 활동했다.
▶에릭= 듀엣 무대에 대한 부담감은 있었다. 원래 11명이서 채운 무대이지 않나.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대기실에 11명이 있다가 2명이 있으니 허전함이 있더라. (▶선우= 대기실에 누울 자리가 많아졌다. 하하.)
-형들의 입장에서, 막내들의 활동은 어땟나.
▶현재= 막내들이 형의 곁을 떠나 안무하는 모습이 대견했다.
▶선우= 형들이 안아줬다. 대기실로 와서 응원도 해줬는데 뽀뽀해주기도 하고 고생했다고 멋있다면서 안아주더라.
-주연은 tvN 예능 프로그램 '형따라 마야로'에서 고정 출연하지 않았나. 그 프로그램이 꽤 힘든 여정이었을 텐데 돌아보면 어땠나.
▶주연= 워낙 여행을 좋아해서 형님들이랑 여행 간다는 거 자체가 기대 됐고 마야 문명에 대해서 깊게 탐구하고 호흡했다. 온몸으로 문명을 좋았다. 난 워낙 자연을 좋아해서 즐겼다.
-방글이 PD는 어땠나. 사실 그 프로그램이 방글이 PD가 1박 2일 끝내고 tvN 첫 작품이라 관심이 많이 쏠린 상태였고 이색적인 조합 때문에 더 이목이 모였다.
▶주연= 에너지가 너무 좋더라. 날 엄청 예뻐해주셨다. 모든 스태프 포함 막내였다. 진짜 다 예뻐해주셨고 나도 가서 잘 열심히 했던거 같다. 선배님들이 우리 콘서트에 오시기도 했고 특히 차승원 선배님이 우리의 팬이다. 노래도 다 알고 콘서트 드레스 코드까지 맞춰 오셨더라. (프로그램 촬영 당시) 운전해서 이동할 때도 더보이즈 얘기를 하셨다. 아마 우리가 컴백한다는 것도 알지 않을까.
-에릭은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2'(이하 '장사천재')에 출연했다. 당시 스페인어로 말하며 서빙까지 했는데. 원래 스페인어를 잘했나.
▶에릭='장사천재'를 위해 스페인을 갔는데 형, 누나들이 잘 챙겨줬고 방송도 잘 됐다. 그래서 어른 분들이 날 많이 알아봐주셨다.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다. 기획 상 효연 누나랑 파브리 형이 중간에 투입되는 거였다. 걱정이 좀 있었는데 수월하게 했던 거 같다. 더비 분들도 다들 좋게 봐주신 거 같다. 사실 스페인어는 10일 정도 배웠다. 대본도 없고 진짜 다큐멘터리처럼 장 보러 갔고 메뉴도 백종원 선생님이 정해준다.
-요즘도 '장사천재' 멤버들과 연락하고 지내나.
▶에릭= 최근에도 다 같이 모여서 식사했다. 맛있는 저녁을 해주셨다. 10가지 코스 요리를 해주시더라. 백종원 선생님이 우리 콘서트도 와주셨다. 또 우리 숙소로 라면을 200개를 보내주셨고 아직도 잘 지낸다. 번개로도 자주 만난다. 원래 백종원 선생님이 시즌2를 들어갈 때도 '안 한다'라고 하시더니 바로 들어가셨다고 하더라. 시즌3도 그러지 않으실까 싶다.
-지난 18일 '넥타'로 컴백했다. '넥타'는 인터뷰 중 주연과 큐가 더보이즈 곡 중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이번 컴백 소감이 어떤가.
▶주연= 처음 들었을 때부터 좋았었고 신났다. 신나면서도 아련한 느낌이 나더라. 봄이랑 잘 어울리는 곡인 거 같다. 나와 친한 친구에게 '넥타'를 들려준 적이 있다. 이 친구가 빈말을 잘 안 하는데 '스릴 라이드' 다음으로 이 곡이 제일 좋다고 한다. 그래서 (활동이) 기대가 된다.
▶영훈= 드라이브할 때 기분 좋게 들을 노래인 거 같다. 재미있게 들어주시길 바란다.
-가사는 좀 무겁지만 멜로디나 이런 건 좀 가볍고 편하더라. 가사는 어떻게 탄생 됐으며 곡의 포인트는 무엇인가.
▶에릭= 가사는 다시 엎었고 새롭게 만든 버전이다.
▶선우= 안무에 우리의 활동기가 담긴 부분도 있다. 어쩌면 우리가 우리를 오마주했다고 말할 수 있다. 약간 '맞춰봐라' 하는 느낌이다. 우리가 어떻게 성장해왔고 걸어왔는지를 많은 분이 느낄 수 있을 거 같다.
▶주연=새학기이고 봄이 왔으니까 봄에 어울리는 더보이즈가 왔다. 아련하고 산뜻하고 설레이는 곡이니 신곡을 많이 들어주시길 바란다. 또 꼭꼭 숨겨둔 오마주를 찾아봐 줬으면 좋겠다.
▶현재= 영훈이 파트를 봐주시길 바란다. 여기에 뭐가 있다.
-정규 앨범 '판타지' 시리즈의 마지막을 담당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부담은 없나.
▶케빈= 마지막이라고 해서 부담을 갖고 준비하기 보단 무게감을 덜어내고 가볍게 가고자 했다. 다들 욕심이 많아지고 (앨범 자체도) 스케일이 커지다 보니 좋은 앨범이 탄생한 거 같다.
-주학년은 건강 문제로 활동 중단했다가 돌아왔다. 이번 컴백 준비하면서 어땠나.
▶주학년= 되게 오래 쉬었다가 돌아오는 만큼 멤버들에게 에너지도 줬다. 쉬면서 상연이 형 뮤지컬 보러 갔는데 잘하더라. 그래서 되게 감명 받고 연습도 열심히 해서 더 열심히 잘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더보이즈는 올해로 7년 차 아이돌이 됐다. 보통 아이돌들은 7년 주기로 재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에 '마의 7년'이란 단어가 있을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큐= 작년처럼 보내고 한결같이 무대하고 무릎이 부숴져라 춤을 추려고 한다.
▶현재= 또 '마의 7년' 등 이런 얘기를 의식한다기 보단 원래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달리면 또 마의 8년, 마의 9년을 만나지 않을까 싶다.
▶주연= 사실 모든 일이 순탄하지 않은 거 같다. 늘 순탄하게 흘러가리란 법은 없지 않나.
-마지막으로 이번 컴백 다짐과 함께 인사 한 마디 부탁한다.
▶제이콥= '러브 레터'인 만큼 편지인 것처럼 편안하게 나주에든 꺼내서 내용들을 보면서 과거에 좋은 추억들 할 수 있는 거처럼 그렇게 만났으면 좋겠다.
-끝.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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