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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 수사 정보' 유출 혐의, 간부급 경찰관 긴급 체포 [스타이슈]

  • 윤성열 기자
  • 2024-03-21
마약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숨진 고(故) 배우 이선균의 수사 정보 유출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이 관련 혐의로 현직 경찰관 1명을 체포했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고 이선균의 수사자료 유출 혐의로 인천경찰청에 대해 압수수색했고, 경찰관 A씨를 긴급체포했다. 또한 이선균의 수사자료 유출과 관련된 서류를 증거품으로 확보했다. A씨는 인천청 소속 간부급으로 알려졌다.

인천청에 대한 경기남부청의 압수수색은 지난 1월22일에 이어 두 번째다. 경찰은 당시 고 이선균을 수사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와 고 이선균의 수사정보를 자세히 보도한 언론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인천청 마약범죄수사계 소속 직원들의 휴대전화와 PC, 수사자료 등의 증거품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실제 특정 언론사에 유출한 정황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천청은 지난 1월 15일 경기남부청에 고 이선균의 사건과 관련된 수사정보 유출 경위를 파악해 달라며 공정성 등의 이유로 수사를 의뢰했다.

고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는 지난해 10월 19일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이후 2개월 간 세 차례에 걸쳐 소환조사를 받았던 고 이선균은 같은 해 12월1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일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봉준호 감독, 가수 윤종신, 배우 김의성 등 문화예술인들은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통해 수사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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