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도 눈물도 없이' 이소연이 아들을 출산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는 이혜원(이소연 분)이 사고 후 제왕절개로 아들을 출산한 장면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이혜원은 윤지창에게 이혼을 제안했다. 당시 이혜원은 "우린 지금 결정이란 걸 해야 할 순간이다. 윤지창, 널 사랑하니까 헤어지겠다는 것. 나랑 이혼해야 너도 살고 YJ가도 산다"라고 이혼해야 하는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혜지 언니인 나랑 헤어져야 그 끔찍한 사건에서 휘말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니까 날 버려라"라고 했다. 윤지창(장세현 분)은 이혜원의 강한 주장과 YJ 그룹을 위해 아프지만, 이혼 제안을 수락했다.

다음 날, 이혜원은 배도은(하주연 분)의 범행 증거가 담긴 녹음기를 경찰서에 제출하고자 했다. 경찰서로 향하던 이혜원은 윤지창과 통화하며 "고마워, 윤지창. 져줘서"라고 했다. 윤지창은 "내 얼굴 보면 네가 더 힘든 것 같아서 같이 간다고 안 했다. 경찰서 다녀오면 전화해라 같이 밥 먹자"라며 이혜원을 응원했다. 또 "약속 지켜, 나랑 이혼해도 다른 놈 안 만난다고 했던 말"라고 하자 이혜원은 "내 인생에 남자는 윤지창 너 하나뿐"이라며 윤지창을 향한 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혜원이 녹음기를 갖고 경찰서에 가고 있단 소식을 들은 배도은(하주연 분)은 집 앞에 있던 택배 트럭을 뺏어 탄 후 이혜원을 추격했다. 배도은은 "이혜원, 멈춰서! 너 경찰서 절대 못 가"라며 이혜원의 차 옆을 나란히 달리며 위협했다. 그러나 이혜원은 끝까지 버텨냈다.

결국, 배도은은 정면 승부를 택했다. 그는 "차라리 같이 죽어!"라고 울부짖으며 이혜원의 차 앞으로 돌진했다. 그러나 이혜원이 마지막에 핸들을 꺾으며 두 사람은 정면충돌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혜원은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응급차에 실려 갔다. 장세현의 아이를 배고 있던 이혜원은 복부 출혈을 걱정하며 급하게 제왕절개로 미숙아를 출산했다. 의사는 "1.5kg 미숙아지만 건강하다. 심장도 강하게 뛰고 손도 발가락도 모두 10개다"라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장세현은 아이의 사진을 이혜원에게 보여주며 "우리 아들이다"라고 행복한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