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채시라가 자신의 대표작 '여명의 눈동자'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거의 군대 갔다 온 느낌"이라고 밝혔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송승환의 초대'에는 채시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채시라는 과거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아들의 여자', '서울의 달'을 흥행시키며 흥행 보증수표로 활약해왔다.
이 가운데 채시라의 대표작으로 '여명의 눈동자'가 빠질 수 없다. 송승환이 "최대치(최재성 분)가 뱀 먹는 장면이 있지 않았냐. 진짜 뱀을 먹었냐"라고 하자 채시라는 "오빠 말로는 정말 실감나게 먹고 싶었는데 비린내가 너무 올라오니까 코를 확 찌르니까 역하다고 하더라. 생각만큼 못 뜯어서 안타까웠다고 했다. 잘 안 뜯어지고 냄새가 너무 났다고 했다. 오빠가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여명의 눈동자' 중 채시라와 최재성의 '철조망 키스신'은 당대 최고의 화제를 모았다. 채시라는 "저는 사실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중국 군인이 3천명이 있었다고 하더라"고 했고, 송승환이 "NG는 없었냐"고 묻자 채시라는 "사이즈를 다르게 찍어서 두 번 정도 찍었다"고 설명했다.
채시라는 '여명의 눈동자' 촬영현장을 떠올리며 "거의 군대 갔다 온 느낌이었다. 정글에서 벌레들이랑 같이 뒹굴었고 빗물에 밥을 먹기도 했다. 22살밖에 안 됐을 때 찍었는데 소설책 10권을 다 보고 감독님이 길잡이도 많이 해주셨다"고 했다. '여명의 눈동자'는 '모래시계', '태왕사신기'를 연출한 김종학 감독의 연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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