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패밀리' 배우 남상지가 131부작 촬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남상지는 최근 KBS 2TV 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극본 문영훈, 연출 김성근) 종영을 맞이해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당탕탕 패밀리'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과 반목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남상지는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우당탕탕 패밀리'를 통해서 처음으로 시상식에서 우수상도 타보고 무엇보다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서 저에겐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고 감사한 작품"이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131부작이란 긴 촬영에 대해 "우리 엄마가 말하길 '30분씩 131부면 3930분, 두 시간짜리 영화를 삼십 편 이상 찍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고생 많았다"고 하더라"며 "그 긴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이 한 작품에 애정과 열정을 쏟아낸다는 것이 새삼 정말 놀라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창 달릴 때는 너무 힘들고 지치기도 했지만 완주 후 돌아보니 너무 짧게 느껴져 야속하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전작도 일일극이었던 만큼, 이번 작품 출연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을 터. 남상지는"동시간대의 같은 자리에 얼마 안 되는 시간 만에 돌아오는 것에 대한 걱정은 당연히 있었다. 그래서 초반에는 조금이라도 변화를 주기 위해 길게 기르고 있던 머리도 짧게 자르고 메이크업도 거의 하지 않은 상태로 촬영했다"라며 " 다시 한번 함께 일하게 된 스태프분들을 만났을 때는 두 배로 반갑기도 했다. 덕분에 새로운 촬영 환경임에도 내 집 같은 편안함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촬영 현장을 돌아본 남상지는 "100부가 넘어가면서부터는 체력과의 싸움이었다. 이번엔 유독 감기도 많이 유행해서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감기에 안 걸린 사람이 없을 정도로 고생하셨다"며 "마지막 회가 가까워지면서는 웬만해서는 병원에 잘 가지 않는 내가 병원을 매일 출석하듯 드나들곤 했다. 그래도 모두가 큰 부상 없이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음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는 극중 유은성 역을 맡았다. 유은성은 동구(이종원 분)와 고춘영(김선경 분)의 딸로, 20대 무명 배우다. 그는 열심히 꿈을 키워 극단에 들어갔으나 여전히 잡일을 하는 등 빛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 고민을 안은 인물.
배우를 직업으로 둔 남상지가 배우 연기를 한다는 건 비교적 쉽고 공감도 잘 됐을 것이다. 그는 이 부분을 인정하면서도 "쉽지 않았다.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알기 때문에 잘 해내고 싶다는 욕심이 가장 컸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극 중 촬영하는 장면이나 오디션 대사를 연습하는 장면들이 매우 많았는데 연극, 영화, 드라마 등 각기 다른 매체의 연기가 필요했고 사극부터 스릴러까지 장르도 너무나 다양했기 때문에 우리 드라마 안에서 각 매체와 장르들의 톤 앤 매너를 어느 정도로 갖고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컸다"며 "고민과 비례해서 간접적으로 다양한 연기를 해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과 설렘도 컸다"고 덧붙였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남상지는 최근 KBS 2TV 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극본 문영훈, 연출 김성근) 종영을 맞이해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당탕탕 패밀리'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과 반목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남상지는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우당탕탕 패밀리'를 통해서 처음으로 시상식에서 우수상도 타보고 무엇보다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서 저에겐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고 감사한 작품"이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131부작이란 긴 촬영에 대해 "우리 엄마가 말하길 '30분씩 131부면 3930분, 두 시간짜리 영화를 삼십 편 이상 찍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고생 많았다"고 하더라"며 "그 긴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이 한 작품에 애정과 열정을 쏟아낸다는 것이 새삼 정말 놀라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창 달릴 때는 너무 힘들고 지치기도 했지만 완주 후 돌아보니 너무 짧게 느껴져 야속하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전작도 일일극이었던 만큼, 이번 작품 출연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을 터. 남상지는"동시간대의 같은 자리에 얼마 안 되는 시간 만에 돌아오는 것에 대한 걱정은 당연히 있었다. 그래서 초반에는 조금이라도 변화를 주기 위해 길게 기르고 있던 머리도 짧게 자르고 메이크업도 거의 하지 않은 상태로 촬영했다"라며 " 다시 한번 함께 일하게 된 스태프분들을 만났을 때는 두 배로 반갑기도 했다. 덕분에 새로운 촬영 환경임에도 내 집 같은 편안함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촬영 현장을 돌아본 남상지는 "100부가 넘어가면서부터는 체력과의 싸움이었다. 이번엔 유독 감기도 많이 유행해서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감기에 안 걸린 사람이 없을 정도로 고생하셨다"며 "마지막 회가 가까워지면서는 웬만해서는 병원에 잘 가지 않는 내가 병원을 매일 출석하듯 드나들곤 했다. 그래도 모두가 큰 부상 없이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음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는 극중 유은성 역을 맡았다. 유은성은 동구(이종원 분)와 고춘영(김선경 분)의 딸로, 20대 무명 배우다. 그는 열심히 꿈을 키워 극단에 들어갔으나 여전히 잡일을 하는 등 빛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 고민을 안은 인물.
배우를 직업으로 둔 남상지가 배우 연기를 한다는 건 비교적 쉽고 공감도 잘 됐을 것이다. 그는 이 부분을 인정하면서도 "쉽지 않았다.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알기 때문에 잘 해내고 싶다는 욕심이 가장 컸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극 중 촬영하는 장면이나 오디션 대사를 연습하는 장면들이 매우 많았는데 연극, 영화, 드라마 등 각기 다른 매체의 연기가 필요했고 사극부터 스릴러까지 장르도 너무나 다양했기 때문에 우리 드라마 안에서 각 매체와 장르들의 톤 앤 매너를 어느 정도로 갖고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컸다"며 "고민과 비례해서 간접적으로 다양한 연기를 해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과 설렘도 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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