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는 백현우(김수현 분)가 이혼을 결심했다는 사실을 알고, 배신감을 느끼는 홍해인(김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홍해인은 "그날 이거 들고 와서 이혼하자고 하려다 만 거야? 내가 곧 죽을 거니까? 그래서 내내 거짓말한 거라고?"라고 분노했다. 이에 백현우는 "들어야 할 거 아니야. 내가 왜 그랬는지, 어떤 마음이었는지, 어쩔 작정인지"라고 달랬지만, 홍해인은 "안 들어. 안 궁금해"라며 그의 손을 뿌리쳤다.
그러나 백현우는 홍해인을 따라나섰고, 차도에 뛰어든 그를 구했다. 이에 홍해인은 "다음에 또 이런 일 생기면 나 살리지 마"라고 부탁했다.
의사는 "뭔가 붙잡을 게 있는 사람들이 살아남습니다. 희망, 욕망, 사람, 심지어 증오까지도. 아내분에게 다시 기회가 온다고 해도, 그게 유효하려면 그런 의미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할 겁니다"라고 말했고, 홍해인은 퇴원하겠다며 병원을 나섰다.
홍해인은 치료를 포기했고, 백현우는 "아무것도 안 할 거야? 소송도 안 할 거야? 그냥 이혼해주면 난 고맙고. 어차피 다 알았잖아. 이런 상황에서 네가 날 가만두겠어? 안 그래도 같이 살기 힘들어하는데. 몰랐던 거 같은 눈으로 보지 말고. 내가 오죽하면 그랬을까. 가만히 있으면 재벌집 사위 소리 들으면서 계속 살 수 있는데 왜 도망가려고 했을까? 진짜 너랑 사는 게 치 떨리게 싫었으니까"라고 소리쳤다.
이어 "솔직히 당신 석 달 뒤에 죽는다고 했을 때 '난 살았구나' 했어. 석 달만 더 견디면 깔끔하게 헤어지는 거잖아. 근데 들켜버렸네. 나 지금 죽을 맛이라고"라며 "근데 네가 다 포기하고, 그냥 이혼해준다고 하면 솔직히 나야 고맙지"라고 마음에 없는 소리를 늘어놨다.
이에 홍해인은 "나를 이렇게까지 화나게 해서 감당이 되겠어?"라고 했고, 백현우는 "뭐라도 해봐 한 번"이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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