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은지원이 재혼 의사를 밝혔다.

31일 방송된 SBS 주말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희철, 이상민이 방송인 은지원의 집에 방문한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김희철은 은지원에게 12년 전 이혼 후, 연애 경험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은지원은 "당연하지, 사지 멀쩡한데 안 했겠니. 혼자가 된 지 언젠데"라고 답했다. 재혼 생각을 묻는 말에도 "있다. 난 비혼주의자가 아니다.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재혼 가능성에 대해 열어뒀다.

한편, 김희철은 "우리 엄마가 보면 놀랄 말이긴 한데 난 이제 결혼이 거의 아예 안 하고 싶어졌다"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지원이 형, 상민이 형, 준호 형, 장훈이 형을 보면서 나라고 이 형들 뒤를 안 쫓을 거란 장담을 못 하겠다. 나라면 분명 한 번은 갔다가 올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여자가 도망간다고 탁재훈 형이 점쳤다"라고 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희철은 결혼을 원치 않는 이유 중 하나로 배우자와 매일 함께 같이 집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엄마와 아빠가 아직도 안방을 같이 쓰는 게 대단한 것 같다"라고 했다. 또 "누나와 매형과 조카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싶다가도 누나가 매형 바가지 긁는 걸 보면 결혼하지 말아야지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희철이 "기복이(반려견) 안고 아무 생각 없이 혼자 있는 게 제일 좋다"라고 하자 이상민은 "그러다가 50세가 되는 거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