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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폭행·강제 전학·전치 4주..송하윤 학폭 의혹ing [종합]

  • 이승훈 기자
  • 2024-04-02

'사건반장'이 배우 송하윤의 학교 폭력 의혹의 전말을 낱낱이 공개했다.

2일 오후 JTBC '사건반장'은 전날에 이어 송하윤의 학폭 제보자는 물론, 피해자와 가해자를 모두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제보자 A 씨는 지난 1일, '사건반장'을 통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송하윤에게 90분 동안 따귀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송하윤이 경기도 부천의 중원고등학교에서 서울 강남의 반포고등학교로 전학, 또 다시 압구정고등학교로 옮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폭으로 강제 전학 당한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사건반장' 방송이 끝나자마자 송하윤과 A 씨는 일면식도 없고,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결국 A 씨는 2일 '사건반장'에 추가 폭로했다.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다? 모를 수가 없다"라고 입을 연 A 씨는 "모르는데 미국까지 넘어오고 한국에 오면 비용 다 대준다 그러고. 말이 안 되지 않나. 앞뒤가 너무 안 맞지 않나. 그리고 이거 터지면 다른 것도 다 터질 텐데. 내 친구들도 그런 일이 있었던 걸 다 알고. 근데 본인만 모른다. 터질 게 터진 거다. 사람들이 다 참은 거다"라고 밝혔다.

A 씨와 송하윤 측은 이틀 연속 서로 다른 의견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사건반장'은 송하윤의 인터뷰 일정이 돌연 취소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오늘 우리 회사에 와서 (송하윤이) 직접 인터뷰를 하겠다고 했는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갑자기 취소가 됐다"면서 "제보자는 어제 방송을 통해 (송하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만약 본인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한다면 여기서 멈추겠다고 했는데 송하윤 측이 '사실무근', '일면식도 없다'고 공식적으로 대응하면서 제보자는 더 이상 숨기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라고 했다.


'사건반장'은 제보자의 말을 빌려 송하윤의 강제 전학 이유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송하윤은 집단 폭행으로 강제 전학을 당했다. 송하윤을 포함한 세 명이 피해자 한 명에게 집단 린치를 가했다면서 "가해자 누나들과도 얘기했는데 그게 다 모든 게 송하윤의 이간질 때문이었던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사건반장'은 "20년 전 강제 전학이라는 게 쉽지 않다"면서 "학교 폭력에 연루돼있다는 걸 암시하는 내용이다. 제보자의 주장에 따르면, 송하윤의 동급생인 여성이 송하윤을 포함한 세 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는 거다. 그 피해가 전치 4주에 이르렀다고 한다. 굉장한 중상이다. 단순 폭행이 아니라 상해다. 집행유예를 넘어 합의가 안 되면 실형까지 이를 수 있는 사안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A 씨의 주장이라면서 "피해자가 폭행 당한 이유는 송하윤의 이간질 때문이라고 하는데 폭행 가해자 중 한 명에 대해서 어떤 소문을 송하윤이 '피해자가 퍼뜨린 거야'라고 한 명의 가해자에게 이야기를 했고 이와 관한 가해자가 송하윤과 함께 피해자와 싸우다가 폭행에 이르렀다는 거다. 결국 이 사건으로 송하윤을 포함해 3명이 강제 전학 조치가 취해졌다는 거다"라고 송하윤의 강제 전학 사유를 전했다.


'사건반장'은 송하윤 측이 공식입장을 발표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연락을 취했다. '사건반장' 측에 따르면, 송하윤 소속사는 "송하윤이 폭행 사건에 연루된 건 맞다. 하지만 내막을 보게 되면 다른 게 있다. 당시 송하윤 짝꿍이 괴롭힘을 당하던 학폭 피해자 왕따였는데 일진 두 명이 송하윤에게 와서 '피해자가 학교 오면 나한테 알려줘'라고 이야기를 했다. 당시 무서웠던 송하윤이 피해자가 학교 온 걸 알려줬고 일진들이 피해자를 폭행했하지만 송하윤은 폭행에 가담한 것은 아니었다. 송하윤의 잘못은 가해자들에게 그 사실을 알려준 것이지 당시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송하윤은) 연예게 활동 중이기 때문에 빨리 마무리짓고 싶어서 소속사 측이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주고 자발적으로 전학을 갔다는 게 지금까지 나온 소속사 측의 공식적인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건반장'은 집단 폭행의 세 명 중 또 다른 한 명인 가해자와의 인터뷰도 공개, 그는 "그 상황에서 있었던 명확히 일어난 사건은 맞고 송하윤이 연루된 것은 확실히 맞다. (폭행에 가담한 것을) 아니라고 부정할 순 없다는 얘기다. 그럼 죗값을 받아야 되는 게 맞다. 그 죗값이라고 하는 게 그냥 처음엔 1차원적으로 사과가 맞는 거고 걔가 그런 식으로 부정을 하면 우리가 잘못했던, 모두가 잘못했던 것까지 부정하게 되는 거잖아.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라며 송하윤이 학폭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송하윤 소속사는 2일 '사건반장' 방송 직전 두 번째 공식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JTBC '사건반장'에서 송하윤에 대해 방송한 내용 및 이에 관한 후속 보도와 관련하여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면서 "당사는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학폭 의혹을 여전히 부인했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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