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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100 시즌2' PD "男 중심 우승자 배출? 밸런스 맞는 형태 찾아갈 것"[인터뷰③]

  • 한해선 기자
  • 2024-04-03

'피지컬:100 시즌2'가 성황리에 끝났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촌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이하 '피지컬 100 시즌2') 장호기PD, 톱3 아모띠, 홍범석, 안드레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피지컬: 100'은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컴피티션 예능. 지난해 1월 시즌1에서 추성훈, 윤성빈, 양학선, 에이전트 H, 심으뜸 등이 주목 받으며 시청자의 호응을 얻었고, 이번에 시즌2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피지컬 100 시즌2'는 공개 2주 만에 2년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달성했다.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61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87개국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출연진이 생각하는 '최고의 몸'이 되기 위해 가져야 할 마인드는?

▶아모띠: 꾸준함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직장인은 운동을 하기 어려운 환경인데, 그런 분들이 대회에 나가고 다이어트를 하고 프로필을 찍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한 순간 놓으면 되돌아가기 쉬운데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안드레진: 맥도날드 한 번 먹는 것에 큰 기쁨을 느낀다. 최고의 몸은 정신력이 중요한 것 같다.

-동료들은 어떻게 응원했나.

▶아모띠: 김동현 형이 작년에 짐 나르기에서 떨어졌는데, 저에게 '이렇게는 못 살겠다. 억울하다'라면서 같이 연습하자고 하더라. 이번에 이걸 나가면서 오전에 맨날 연습을 했고 몸이 엄청 좋아졌다. 운동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예전 동현이 형보다 더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 멋있었다.
▶홍범석: 시즌1 때 제가 보여준 게 하나도 없었는데 시즌2 때는 시즌1 때처럼 빨리 떨어질지 더 길게 갈지 궁금해 하셨던 것 같다.
▶안드레진: 저는 제 종목을 대표하고 나가서 책임감이 컸고 긴장감이 컸다. 선배들이 장난식으로 '네가 왜 나가?'라고 했지만 끝나고 '수고했다', '고맙다'라고 했다. 전 세계 럭비 선수들에게 '럭비의 정신력을 보여줘서 고맙다'라고 연락이 오더라.

-홍범석은 '강철부대'에 이어 계속해서 서바이벌에 출연했는데.

▶홍범석: 저를 소방관으로서, 특수부대로서 알리고 싶었다.


-향후 시즌은 어떻게 연출하고 싶은지.

▶장호기PD: 국가별로 하고 점점 확대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다. 시즌2 반응이 좋으면 더 많은 국가에서 참여하는 완전히 새로운 구성의,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시즌1에 나온 분 중에 많은 관심을 받은 분들, 많이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참여하도록 열어두고 있다.

-'피지컬 100'은 남성 중심의 우승자가 나오는 구조인 것 같기도 하다.

▶장호기PD: 시즌1 때는 저희가 오히려 그런 부분을 고려하다 보니 남경진 선수가 탈락하기도 했다. 만약 새로운 준비를 하게 된다면 완전히 새로운 구성을 열어놓고 만들어야겠다. 시즌1만 하더라도 강한자만 살아남는다고 설정했다면, 이제 정말 단 한 명만 뽑는 것보다도 요즘 시대가 원하는, 밸런스가 맞는 형태를 찾아야겠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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