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멤버 대성과 가수 장현승이 18년 만에 재회해 지난 추억을 회상하며 훈훈함을 전했다.
5일 대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서는 '현승아 너 다시 부르려고 했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는 지난 2006년 빅뱅 멤버를 뽑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리얼다큐 빅뱅' 이후 18년 만에 다시 만난 대성과 장현승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영상에서 대성은 장현승과 18년 만의 재회를 앞두고 "(장현승이) 빅뱅 프로젝트에서 안타깝게 탈락하면서 막 많이 연락을 주고받진 못했다"며 "(내가) 먼저 살갑게 연락을 잘하는 성격이 못 된다. 사실 이렇게 대화다운 대화를 나누는 건 다큐멘터리 때 이후 처음"이라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대성과 장현승은 한때 가수의 꿈을 키우며 가요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으로 동고동락한 사이다. 이들은 지드래곤, 태양, 탑, 승리와 함께 '리얼다큐 빅뱅'에도 출연했지만, 장현승만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장현승과 무려 18년 만에 재회한 대성은 '트러블 메이커'(Trouble Maker)를 부르며 장현승을 반겼다. '트러블 메이커'는 2011년 장현승과 현아가 결성한 혼성듀엣 트러블 메이커의 히트곡이다.
대성과 장현승은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 즐겨먹던 뚝배기 불고기를 떠올리며 대화의 물꼬를 텄다. 대성은 "윗층 아주머니가 장현승을 흠모했다"고 폭로해 장현승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어 대성은 장현승에게 "우리가 사실 연습생 때는 막 이렇게 서로 속 얘기를 못했다"며 "난 학교를 다녀서 숙소에 안 들어갔었다"고 말했다. 이에 장현승은 "너 숙소 아니었냐. 무슨 소리야"라며 의아한 반응을 보였고, 대성은 "학교 안 가는 날 가끔 (숙소에) 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장현승은 "연습생 때는 농담을 못 했다"며 "(양현석 프로듀서님이) '너네가 지금 농담할 때니?' 이럴 것 같아서 쥐 죽은 듯이 있고 연습만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대성과 장현승은 연습생 시절 비교당하고 지적받는 것이 일상이었다고 토로했다.
장현승은 "어떤 피드백을 제일 많이 받았는지 기억하냐"는 대성의 질문에 "아직도 비수로 확 꽂힌다"며 "'넌 춤이 젓가락 같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대성은 "넌 노래로 들어왔는데 노래로 잘릴 것 같다는 얘길 들었다. 맨 처음 오디션 장에서 들었을 때가 제일 잘한 것 같더라. 그래서 피말렸다"고 고백했다.
대성은 또한 "사실 그때는 연습생 계약이 없었다"며 "내일 당장 잘릴 수 있는 하루살이 인생이었다. 이게 '프듀'(프로듀스)가 나오기 전까지 연습생은 벌레와도 같은 존재였다. 그냥 기라면 기었다"고 전했다.
이날 대성과 장현승은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현승은 자신의 첫인상을 묻는 대성에게 "뭘 엄청 잘했을까. 춤일까. 춤은 아닌 거 같은데 노래겠다"고 말해 대성을 웃게 했다. 대성은 장현승의 첫인상에 대해 "내가 본 남자 중 제일 예쁘게 생긴 남자"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장현승은 "그때는 팬들이 '곱단이'라고 불렀다"고 말했고, 대성도 "진짜 고왔다"고 거들었다.
또한 장현승은 빅뱅의 최종 멤버로 합류가 불발된 이후의 심경에 대해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장현승은 "'그때 들었던 가이드가 이렇게 나오는구나. 신기하다' 이 정도였다. '아, 내가 있어어야 했는데'라며 다시 막 매너리즘에 빠지진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성은 "이게 현승이다. 너라면 그랬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
대성은 장현승이 빅뱅 멤버로 다시 합류할 수도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장현승은 "다시 (빅뱅에) 들어온다는 얘기가 있었다"는 대성의 말에 "그런 중요한 얘기를 왜 지금 하냐"고 말했다. 당황한 대성은 "오피셜은 아니다"며 다음 프로젝트에 장현승이 빅뱅 멤버로 합류한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자 장현승은 "어쩌면 같이 했을 수도 있겠다"고 했고, 대성도 "그런 얘기가 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장현승은 빅뱅 멤버 탈락 이후 잠시 방황했던 과거를 떠올리기도 했다. 장현승은 "(탈락) 이후 어떻게 지냈느냐"는 대성의 물음에 "나의 제일 문제점이 표정, 끼 이런 거였다"며 "나와서 (문제점을) 해결해야겠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장현승은 이어 "학교 다닐 때도 안 놀았다. 애들이 노래방 가자고 하면 노래방 간 것밖에 없다"며 "'좀 놀아봐야 하나'는 생각이 있어서 집에도 잘 안 들어가고 친구 집에서 잤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성은 "너 그런 거 인생에서 처음 아니냐"며 놀란 반응을 보였고, 장현승은 "그렇지. 완전 방황이지"라고 답했다.
이후 장현승은 가수의 꿈을 놓지 않고 춤을 처음 가르쳐준 선생을 찾아갔다고. 장현승은 "거의 뭐 반 댄서처럼 생활했다"며 "그렇게 2년 지냈다"고 전했다. 장현승은 당시 엠보트 소속 연습생이었던 양요섭이 자신이 있던 연습실로 춤 레슨을 받으러 오면서 양요섭과 인연을 맺었고, 이후 보이 그룹 론칭을 준비하던 큐브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양요섭이 장현승을 멤버로 추천하면서 비스트로 정식 데뷔하게 됐다고 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5일 대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서는 '현승아 너 다시 부르려고 했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는 지난 2006년 빅뱅 멤버를 뽑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리얼다큐 빅뱅' 이후 18년 만에 다시 만난 대성과 장현승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영상에서 대성은 장현승과 18년 만의 재회를 앞두고 "(장현승이) 빅뱅 프로젝트에서 안타깝게 탈락하면서 막 많이 연락을 주고받진 못했다"며 "(내가) 먼저 살갑게 연락을 잘하는 성격이 못 된다. 사실 이렇게 대화다운 대화를 나누는 건 다큐멘터리 때 이후 처음"이라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대성과 장현승은 한때 가수의 꿈을 키우며 가요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으로 동고동락한 사이다. 이들은 지드래곤, 태양, 탑, 승리와 함께 '리얼다큐 빅뱅'에도 출연했지만, 장현승만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장현승과 무려 18년 만에 재회한 대성은 '트러블 메이커'(Trouble Maker)를 부르며 장현승을 반겼다. '트러블 메이커'는 2011년 장현승과 현아가 결성한 혼성듀엣 트러블 메이커의 히트곡이다.
대성과 장현승은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 즐겨먹던 뚝배기 불고기를 떠올리며 대화의 물꼬를 텄다. 대성은 "윗층 아주머니가 장현승을 흠모했다"고 폭로해 장현승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어 대성은 장현승에게 "우리가 사실 연습생 때는 막 이렇게 서로 속 얘기를 못했다"며 "난 학교를 다녀서 숙소에 안 들어갔었다"고 말했다. 이에 장현승은 "너 숙소 아니었냐. 무슨 소리야"라며 의아한 반응을 보였고, 대성은 "학교 안 가는 날 가끔 (숙소에) 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장현승은 "연습생 때는 농담을 못 했다"며 "(양현석 프로듀서님이) '너네가 지금 농담할 때니?' 이럴 것 같아서 쥐 죽은 듯이 있고 연습만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대성과 장현승은 연습생 시절 비교당하고 지적받는 것이 일상이었다고 토로했다.
장현승은 "어떤 피드백을 제일 많이 받았는지 기억하냐"는 대성의 질문에 "아직도 비수로 확 꽂힌다"며 "'넌 춤이 젓가락 같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대성은 "넌 노래로 들어왔는데 노래로 잘릴 것 같다는 얘길 들었다. 맨 처음 오디션 장에서 들었을 때가 제일 잘한 것 같더라. 그래서 피말렸다"고 고백했다.
대성은 또한 "사실 그때는 연습생 계약이 없었다"며 "내일 당장 잘릴 수 있는 하루살이 인생이었다. 이게 '프듀'(프로듀스)가 나오기 전까지 연습생은 벌레와도 같은 존재였다. 그냥 기라면 기었다"고 전했다.
이날 대성과 장현승은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현승은 자신의 첫인상을 묻는 대성에게 "뭘 엄청 잘했을까. 춤일까. 춤은 아닌 거 같은데 노래겠다"고 말해 대성을 웃게 했다. 대성은 장현승의 첫인상에 대해 "내가 본 남자 중 제일 예쁘게 생긴 남자"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장현승은 "그때는 팬들이 '곱단이'라고 불렀다"고 말했고, 대성도 "진짜 고왔다"고 거들었다.
또한 장현승은 빅뱅의 최종 멤버로 합류가 불발된 이후의 심경에 대해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장현승은 "'그때 들었던 가이드가 이렇게 나오는구나. 신기하다' 이 정도였다. '아, 내가 있어어야 했는데'라며 다시 막 매너리즘에 빠지진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성은 "이게 현승이다. 너라면 그랬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
대성은 장현승이 빅뱅 멤버로 다시 합류할 수도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장현승은 "다시 (빅뱅에) 들어온다는 얘기가 있었다"는 대성의 말에 "그런 중요한 얘기를 왜 지금 하냐"고 말했다. 당황한 대성은 "오피셜은 아니다"며 다음 프로젝트에 장현승이 빅뱅 멤버로 합류한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자 장현승은 "어쩌면 같이 했을 수도 있겠다"고 했고, 대성도 "그런 얘기가 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장현승은 빅뱅 멤버 탈락 이후 잠시 방황했던 과거를 떠올리기도 했다. 장현승은 "(탈락) 이후 어떻게 지냈느냐"는 대성의 물음에 "나의 제일 문제점이 표정, 끼 이런 거였다"며 "나와서 (문제점을) 해결해야겠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장현승은 이어 "학교 다닐 때도 안 놀았다. 애들이 노래방 가자고 하면 노래방 간 것밖에 없다"며 "'좀 놀아봐야 하나'는 생각이 있어서 집에도 잘 안 들어가고 친구 집에서 잤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성은 "너 그런 거 인생에서 처음 아니냐"며 놀란 반응을 보였고, 장현승은 "그렇지. 완전 방황이지"라고 답했다.
이후 장현승은 가수의 꿈을 놓지 않고 춤을 처음 가르쳐준 선생을 찾아갔다고. 장현승은 "거의 뭐 반 댄서처럼 생활했다"며 "그렇게 2년 지냈다"고 전했다. 장현승은 당시 엠보트 소속 연습생이었던 양요섭이 자신이 있던 연습실로 춤 레슨을 받으러 오면서 양요섭과 인연을 맺었고, 이후 보이 그룹 론칭을 준비하던 큐브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양요섭이 장현승을 멤버로 추천하면서 비스트로 정식 데뷔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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