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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투, 빚투, 이혼투까지 생길 판..사건사고로 얼룩진 연예계 [★FOCUS]

  • 윤성열 기자
  • 2024-04-05
하루가 멀게 터진다. 연예계가 또다시 사건사고로 물들었다. 학교 폭력, 채무 논란, 이혼 등 연이은 충격적인 소식으로 파장을 낳고 있다.

5일 연예계에 두 배우의 이혼 소식이 들려왔다. 선우은숙은 방송인 유영재와 결혼 1년 반 만에 파경을 맞았다. 선우은숙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선우은숙과 유영재가 최근 협의 이혼했다"며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라고 밝혔다.

선우은숙은 10살 연상의 배우 이영하와 1981년 결혼했으나 2007년 이혼했다.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이후 그는 지난 2022년 4세 연하 유영재와 재혼했다. 당시 그는 유영재와 만난지 8일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둘은 함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애정을 드러냈으나,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최정원도 이혼 준비 중인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날 남편이자 뮤지컬 제작자인 임모 씨를 둘러싼 '빚투'(빚+미투) 파문이 일자 "남편과는 이혼 절차를 준비 중이며, 1년 전부터 별거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임 씨는 지난 2016년부터 지인에게 억대 채무를 지고 갚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최정원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가온을 통해 "남편의 일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본의 아니게 송구하다"며 "남편이 채무자와 어떤 계약을 체결했는지 그 내용을 알지 못했고, 어떤 이익도 얻은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최정원의) 남편은 십수 년 전부터 많은 금전 문제를 일으켜 왔고, 최정원은 남편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당연하다는 마음으로 시작됐던 일이 일상처럼 반복되고 상식 수준을 넘어서면서부터 남편과는 이혼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배우 황정음, 이범수, 허동원, 방송인 서유리, 가수 벤, 서인영, 데이브레이크 이원석, 티아라 출신 아름 등 여러 연예인들이 파경 소식으로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쯤 되면 '이혼투'(이혼+미투)라는 말이 생겨도 어색하지 않다. 특히 황정음은 남편의 외도를 폭로하는 과정에서 일반인 여성을 상간녀로 오해하고 공개 저격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학투'(학교 폭력+미투) 논란도 다시 불거졌다.

지난 2월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인상 깊은 열연을 펼친 배우 송하윤은 최근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송하윤과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였다는 제보자 A씨는 지난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 학창시절 이유도 모른 채 90분 동안 뺨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송하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학투'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송하윤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A 씨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송하윤이 경기 부천의 중원고등학교에서 서울 강남의 반포고등학교로 전학을 갔다가 다시 압구정고등학교로 옮긴 점을 두고 학교 폭력으로 인한 강제 전학설이 나돌았다. 소속사 측은 재차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따른 보도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A씨는 송하윤의 강제 전학 이유가 '집단 폭행'이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해당 피해로 전치 4주가 나왔으며 송하윤의 이간질 때문에 폭행이 시작됐다고 해 논란을 키웠다.

전종서를 둘러싼 학교 폭력 의혹도 제기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배우 J씨가 학창시절 학폭 가해자였다. 툭하면 애들 체육복이나 교복을 훔치거나 뺏고, 안 주면 욕하고 괴롭혔다. 나도 한때 체육복을 안 줬다가 (J씨한테) '미친X' 소리를 들으며 학교 다녔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네티즌들은 폭로자의 글을 바탕으로 J씨를 전종서로 지목했지만, 전종서 소속사 앤드마크는 "배우 본인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체크했고,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일축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하였기에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해 왔습니다만,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이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확산되어 배우 본인과 주변분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히고 있기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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