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초부터 아이돌의 열애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우여곡절 끝 마무리한 관계도 있지만 여전히 핑크빛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사이도 있다.

◆ 1월, 현아♥용준형 '동료서 연인으로'

현아와 용준형은 과거 큐브엔터테인먼트에 함께 소속돼 있으며 활발한 음악적 작업을 이어간 바 있다. 2010년 현아의 첫 솔로 데뷔곡 '체인지'(change)와 2011년 현아 솔로 앨범 수록곡 '어 비터 데이'(A Bitter Day) 등에 용준형이 피처링하면서 큰 시너지 효과를 냈다. 하지만 용준형은 가수 정준영의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 관련해 논란이 되면서 2019년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하고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만료했다. 현아도 가수 던과 열애를 시작하면서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마무리했다.

그렇게 끊어질 것만 같았던 둘은 다시 만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 1월 용준형은 유료 팬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으니 예쁘게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며 현아와의 연애를 인정했다. 또한 그들은 최근 함께 데이트하는 모습이 목격되는 등 당당하게 공개 열애를 즐기고 있다.

◆ 2월, 카리나·이재욱 '공개 열애 5주만 결별'

카리나와 이재욱은 2월 공식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그들은 한 브랜드 패션쇼장에서 처음 만났으며 연인으로 이어졌다. 비슷한 나이대인 청년들이 만나 풋풋했지만, 카리나를 향한 반응을 그다지 좋지 않았다. 아이돌은 팬들과 유대 관계가 중요한 만큼, 카리나는 친근한 이미지로 활동했다. 하지만 열애설이 등장하면서 그동안 구축한 이미지가 팬들에겐 부정적으로 다가온 듯싶다.

카리나는 당시 "그동안 날 응원해준 마이(에스파 팬덤 명)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라며 "미안하고 많이 고마워요"라고 열애 인정 후 심경을 전했다. 이후 조용히 연애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결국 공개 열애 5주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 4월, 트와이스 채영♥자이언티, 10살 차 공식 커플 탄생

10세 차이를 뛰어넘고 가요계 공식 커플이 탄생했다. 채영과 자이언티가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인터넷 사이트 SWAY는 채영과 자이언티가 열애 중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채영과 자이언티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며, 서울 한남동과 연희동에서 자주 데이트를 즐겼다. 특히 두 사람은 조용한 골목을 돌고 산책하는 등 서로 사랑을 키워갔다고.

채영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5일 스타뉴스에 "두 사람이 호감 갖고 만나고 있다.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자이언티 소속사 더블랙레이블 관계자도 이날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채영은 1999년생, 자이언티는 1989년생으로, 두 사람의 나이 차는 10세다. 그런데도 두 사람은 관계를 인정했고 현아와 용준형에 이어 2024년 두 번째 커플이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