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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 임수향과 무인도 낙오→묘한 기류 "15년 전 꼬맹이 그대로"[미녀와 순정남][★밤TView]

  • 정은채 기자
  • 2024-04-14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가 임수향이 무인도에 낙오됐다.

1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8회에서는 고필승(지현우 분)과 박도라(임수향 분)가 무인도에서 낙오된 장면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 박도라는 자신의 험담을 하고 다닌 고필승과 함께 촬영하길 거부했다. 이에 차봉수(강성민 분)는 고필승에게 촬영에서 빠져달라 요구했고, 고필승은 최후의 수단으로 박도라에게 과거 박도라가 짝사랑하던 상대 고대충인 것을 밝혔다.

박도라는 그런 고필승에 "진작에 그렇다고 말을 했어야지 왜 모른 척했냐"라고 물었다. 이에 고필승은 "넌 톱스타고 난 막내 조연출인데 어떻게 아는 척하냐. 그리고 사람들이 알아서 좋을게 뭐가 있냐. 내가 너 미워서 그런 거겠냐. 한 번만 봐달라"라며 용서를 구했다.

얼마 후, 드라마 '직진연애' 촬영을 위해 무인도에 방문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미처 육지로 떠나는 배에 탑승하지 못하고 무인도에 낙오됐다. 급하게 촬영팀에 연락해 배를 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차봉수(강성민 분)은 "지금 풍랑주의보 때문에 배를 돌릴 수 없다. 내일 아침에 다시 가겠다. 그때까지만 버티고 있어라"라고 했다.

결국, 두 사람은 성냥을 찾아 불을 피우고 빵 한 조각을 나눠 먹으며 하룻 밤을 보냈다.

깜빡 잠에 들다 깨어난 박도라는 주위에 고필승이 없는 것을 알고 오열하기도 했다. 고필승이 나타나 "나 여깄어"라고 하자 박도라는 곧장 달려가 고필승 품에 안기며 "어디 갔다가 왔냐. 난 오빠가 나만 혼자 두고 어디 가버린 줄 았다. 나 두고 화장실도 가지마"라고 했다. 이에 고필승은 "박도라 맨날 센 척하더니 겁쟁이였네. 키만 컸네 아직도 15년 전 꼬맹이 그대로야"라며 박도라를 위로했다.

다음 날, 먼저 일어난 박도라는 잠이 든 고필승에 자신의 옷을 덮어줬다. 그러다 그의 얼굴을 한동안 계속 쳐다봤고, 인기척에 눈을 뜬 고필승과 눈이 마주쳤다. 고필승은 그런 박도라에 "너 뭐야, 사람 얼굴을 왜 그렇게 봐"라며 당황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흘렀다.
정은채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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