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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원, 재혼 ♥아내 子에 매일 아침밥 차려주는 정성 '감동' [★밤TView](금쪽상담소)

  • 윤성열 기자
  • 2024-04-18
배우 윤기원이 모델학과 교수 아내 이주현과 재혼으로 얻은 아들에게 매일 아침 다른 메뉴로 밥을 차려준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1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윤기원, 이주현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윤기원은 지난해 3월 11살 연하 이주현과 재혼했다. 이주현도 재혼으로,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주현은 이혼 이후 아들과 부모님이 있는 부산을 떠나 서울에서 홀로 돈을 벌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주현은 "윤기원과 연애를 하는데, 우리가 빨리 결혼해서 아이를 데려 오자고 하더라. 그러면서 아이가 곧 사춘기인데 이 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아들에게 원망을 듣는다면서 아들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주현은 전 남편과 사이에서 얻은 아들을 마음으로 품은 윤기원의 따뜻함에 계속 눈물을 쏟았다. 이에 그는 "그래서 내가 신랑한테도 잘하고 싶다. 좀 덜렁거리긴 하지만 여러가지로 열심히 하고 싶다"고 진심을 말했다. 그러면서 "(윤기원이) 하루도 안 빠지고 (아들의) 아침을 챙겨준다"며 "매일 메뉴를 다르게 해 주는데 그게 되게 정성이다"고 감동했다.

이를 들은 MC들은 "아침에 그렇게 해준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감동했다. 윤기원은 쑥스러워하며 "아침을 먹고 가도록 습관을 들였다. 내가 아침 메뉴 레퍼토리가 있는데, 그걸 싫어하지 않아서 돌려가면서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후 아들의 편지가 공개됐다. 편지에는 '아빠 요즘 개학해서 밥 해주시는 거 힘들죠. 아빠 덕분에 즐거운 등교가 되고 있어요'며 '사랑해요'라고 적혀 있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들의 편지에 감동받은 윤기원은 "저희 아버지가 2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사실 아버지에게 편지를 쓰거나 다정하게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다. 완벽하진 않겠지만 그런 부분을 느끼게 하려고 애를 쓴다"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내가 짊어지게 된 아빠라는 존재가 쉽지 않다. '무겁다', '가볍다'를 떠나 익숙하지 않고 내 것 같지 않다. 아기 때부터 내가 해 온 게 아니기 때문이다. 조심스럽지만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하는 게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윤기원은 아들에게 영상편지를 띄우라는 권유에 "편지 고맙다. 앞으로 지금보다 더 돈독하게 잘 지내도록 하자"며 "친구처럼 하지만 기어오르는 건 안 돼"라고 '꼰대력'을 발휘해 웃음을 줬다. 이어 "아빠가 사랑한다"고 고백해 박수를 자아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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