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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 어도어, 정말 '脫 하이브' 꿈꿨나 [스타이슈]

  • 안윤지 기자
  • 2024-04-23
하이브가 그룹 뉴진스를 제작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하 민 대표) 등을 비롯한 어도어 현 경영진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을 확보한 걸로 알려졌다.

23일 스타뉴스 확인 결과, 하이브가 어도어 전산 자산을 확보하면서 총 3건의 문건을 확보했다.

해당 문건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근인 A씨가 지난달 23일 작성한 문건엔 '어젠다'(Agenda)란 제목 아래 '경역 기획', '계약서 변경 합의', '외부 투자자 유치 1안·2안 정리' 등 내용이 담겨있었다.

특히 '외부 투자자 유치 1안·2안'에는 하이브가 보유한 지분을 글로벌 국부펀드 2곳이 인수토록 하는 방안을 시나리오에 담았다. 이외에도 "하이브는 어떻게 하면 팔 것인가"란 내용이 담겨, 이는 하이브의 어도어 지분 80%를 팔게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게 했다.

이같은 내용과 함께 지난달 29일 문건에는 '목표'란 항목 아래 "궁극적으로 하이브를 빠져나간다", "하이브 안에서 건드리지 못하게 한다(전체적인 자율권)"이라는 문구가 담겨있었다.

현재 하이브는 감사권을 발동해 어도어를 조사 중이다. 민 대표는 이날 오후 기준, 오는 24일까지 작성해야 하는 하이브 감사 질의서에 답변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전날 하이브 감사팀 등은 민희진이 대표로 있는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 회수와 대면 진술 확보에 나섰다. 또한 하이브 임원 A 씨 등이 경영권 탈취 계획을 세운 정황을 파악, 감사권을 전격 발동했다.

민 대표는 매체 인터뷰 및 자신의 입장문을 통해 '아일릿 뉴진스 카피 사태'를 언급하며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번 어도어 사태로 인해 하이브의 주가가 대폭 감소했다. 지난 22일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8000원(7.81%) 하락한 21만 2500원에 거래됐다. 또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8조 8511억 원으로, 전 거래일(9조 6008억 원) 대비 7497억 원이 감소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어도어 관련 노이즈가 발생함에 따라 어도어 소속이자 하이브 주요 아티스트 중 하나인 뉴진스의 향후 활동 차질 및 주요 프로듀서 민희진 이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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