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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정혁 동무' 현빈, 亞사로잡다..'사랑불' 판타지 완성

  • 문완식 기자
  • 2020-02-19


배우 현빈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아시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현빈은 최근 성황리에 종영한 화제의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하 ‘사랑불’) 에서 주인공 '리정혁' 역을 맡아 연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출연작마다 깊이 있는 연기로 사랑받았던 그이지만, 결이 다른 ‘특급 로맨스’를 보인 이번 작품은 여느 때보다 더 특별하다.

현빈은 '사랑의 불시착'에서 엘리트 장교 리정혁으로 분해 첫 등장부터 ‘신몰남’(신이 몰빵한 남자)이라 불릴 만큼 완벽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윤세리(손예진 분)에 대한 감정이 진행되면서 점차 '사랑꾼'의 면모를 보이며 매회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현빈은 리정혁 캐릭터를 소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서 ‘멜로킹’, ‘로코남신’으로 불리며 사랑받았던 그만의 주특기를 아낌없이 발휘, 10대부터 40대까지 연령 불문 모든 여성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켰다.

그는 어느 순간에서든 세리를 지켜주는 듬직한 모습, 세리의 사소한 말 하나도 놓치지 않고 기억하는 섬세함뿐 아니라, 한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세리의 감정을 보듬은 자상함은 물론 세리의 집에서 술기운을 빌어 했던 고백에서는 가슴 저릿한 애틋함을, 피아노 앞에서 순수해지는 모습에서는 '댕댕미' 넘치는 귀여움으로 ‘리정혁’의 매력을 200% 보여줬다.

현빈은 또 판타지 장르의 특성상 가볍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에서도 특유의 담백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북한군’이라는 설정상, 모든 연기를 북한 사투리로 구현해야 하는 핸디캡이 있었음에도 안정감 있는 연기로 모든 캐릭터들의 중심을 잡아줬다. 이로써 로맨스, 멜로, 액션까지 모든 장르들을 탄탄하게 연결 시키며 ‘현빈이 장르’라는 찬사를 받아내기에 충분했다.

현빈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 리정혁은,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의 팬심 또한 사로잡았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아시아 팬들의 관심은 온라인을 통해 뜨겁게 확산 중이다.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의 실시간 검색어는 물론, 각종 중화권 매체들의 메인 화면을 장식하며 그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해외 매체들은 물론 광고 문의 또한 폭발적이라고 알려졌다.

'사랑불'을 통해 또 한 번 ‘현빈 신드롬’을 일으키며 화제의 중심에 선 현빈의 차기작은 임순례 감독의 영화 ‘교섭’이다. 올해도 ‘열일의 아이콘’으로 한계 없는 변신을 거듭하며 자신만의 도전을 계속해갈 그의 2020년을 기대해 본다.
문완식 기자 | munwan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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