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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김갑수 "시청률? '사불' 넘을 것..현빈이 감히" 웃음[인터뷰①]

  • 안윤지 기자
  • 2024-04-26
'눈물의 여왕' 배우 김갑수가 높은 시청률에 대해 말했다.

김갑수는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스튜디오에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종영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눈물의 여왕'은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인 백현우(김수현 분)의 위기와 사랑을 그린다. 김갑수는 극 중 홍해인의 할아버지 이자 퀸즈 전 회장 홍만대 역을 맡았다.

이번 드라마는 10회에서 19%(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한 후 12회에서 20%를 돌파, 14회에선 21.6%를 달성했다. 현재 tvN 역대 시청률 1위는 '사랑의 불시착'으로, '눈물의 여왕'과 단 0.1% 차이다.

먼저 김갑수는 "요즘 인사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동안 이런 드라마가 잘 없다가 요즘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가 나오니 인사를 많이 하더라"며 "나한테 '잘 보고 있다', '매일 운다'고 했다"라고 주변 반응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작품을 많이 안 해서 내가 노는 줄 알더라. 요즘에 '드라마 왜 안 나오냐'고 하는데 '안 시켜준다' 하고 말았다. ('눈물의 여왕'이) 잘 돼서 출연한 입장의 연기자로 기분 좋다. 그게 다 애들의 덕분이다. 김수현, 김지원이 덕분"이라고 전했다.

'눈물의 여왕'은 단 2회를 앞둔 상황이다. 여기서 '사랑의 불시착'을 넘길 거 같냐는 질문에, 그는 "당연히 넘긴다. 현빈이 어디 감히... 근데 이제 이 말이 나가면 현빈이 연락이 와서 '왜 그러냐'고 할 거 같다"고 장난스럽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미숙과 김갑수는 과거 KBS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도 비슷한 서사로 연기한 바 있다. 또다시 만난 소감은 어떨까. 김갑수는 "맞다. 난 거기서도 죽었다"라며 "그때도 호흡이 잘 맞았고 지금도 그랬다. 연기하기 편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모슬희(이미숙 분)와 홍만대(김갑수 분) 관계에 대해 "사랑이라 얘기하기 어렵지만 사랑 일 거다. 어떤 믿음, 연민 결국은 애증의 관계가 있지 않나 싶다. 홍만대는 자기 어린 시절, 어머니가 끓인 찌개 맛을 만드는 게 모슬희다"라며 "말하자면 그게 실제라면 어떨까 싶다. 큰 기업에선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없지 않나. 자식들은 다 그렇게 되고 그랬을 때 위로 할 사람이 누구일까 싶다. 그래서 위로받고 싶고 예뻐해 주고 싶고 믿어주고 싶고 그런 부분이 홍만대 마음이 아닐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홍만대는 모슬희에게 자산을 모두 빼앗기고 결국 사망하게 된다. 이에 "박(지은) 작가가 모슬희를 생각하는 게 남다르다. 애증의 관계가 아닌가 싶다. 그만큼 믿고 그랬던 인물이다. 여기서 시중을 잘 들고 옆에서 그랬던 인물에게 재산을 빼앗기게 생겼는데도 불구하고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그런 거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김갑수는 "홍만대도 좋은 사람인 거 같다. 모슬희가 나쁘다는 건 아니다. 당연히 그럴 수 있다. 이런 게 있으면 너무 좋겠다 싶었다. (모슬희는) 사기 치는 거 같아도 (홍만대 입장에선) 다 받아주고 해주니까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②에 이어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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