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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은 세븐틴을 사랑해"..13人의 새로운 도전 [스타현장][종합]

  • 여의도=이승훈 기자
  • 2024-04-29

"멤버들 모두 세븐틴이라는 팀을 너무 사랑해요. 운명적인 것 같아요. 평생 갈 친구를 만난 느낌이죠."

13명이 하나가 됐다.

보이 그룹 세븐틴(Seventeen)이 베스트 앨범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에스쿱스는 "베스트 앨범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 늘 새로운 앨범을 낸다는 것 자체가 설레고 떨린다. 무엇보다 팬분들이 이 앨범을 기다려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앨범을 통해 행복하셨으면 좋겠고 세븐틴의 새로운 시작인 만큼 우리도 새로운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가겠다", 도겸은 "베스트 앨범으로 가요계를 지휘하러 왔다"라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민규는 "말 그대로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세븐틴의 모든 걸 담았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의미는 지금까지 세븐틴을 한 번 정리하고 앞으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디노는 "다채로운 매력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완전체 신곡과 힙합, 퍼포먼스, 보컬팀의 신곡이 담겨져 있다. 역대 타이틀곡의 모든 곡들을 담으면서 총 33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앨범이다. 진심을 다해서 만든 만큼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며 새 앨범을 소개했다.


'17 IS RIGHT HERE'는 세븐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집대성한 앨범이다. 그동안의 발자취를 담는 동시에 '13(멤버)+3(유닛)+1(하나의 팀, 캐럿)=17(세븐틴)'의 수식에 맞게 세븐틴을 완성하는 모든 이들이 한데 모여 지난 9년의 시간을 기념한다는 의미다. 세븐틴의 이름을 빛낸 한국 앨범 타이틀곡 20곡과 일본 앨범 타이틀곡을 한글로 번안한 8곡이 담겨있다.

타이틀곡은 '마에스트로(MAESTRO)'다. 강렬한 사운드 인트로가 인상적인 댄스 알앤비 장르의 트랙이다. '지휘자'이자 '한 분야에서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사람'을 뜻하는 '마에스트로'를 키워드로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라는 의미를 그려냈다.


정한은 "멤버들 모두가 '베스트 앨범을 베스트 퀄리티로 만들자'는 생각으로 앨범 작업을 했다"면서 "지금까지 단순히 세븐틴의 곡들을 모아서 낸다기 보다는 우리의 생각과 각오, 세븐틴이 캐럿들과 앞으로 이루어가고 싶은 미래의 비전을 앨범에 담으려고 노력했다"라며 남다른 팬사랑을 자랑했다.

세븐틴의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우지는 "알고 들으면 익숙한 사운드들이 많이 있다. 데뷔 앨범 타이틀곡 '아낀다'부터 '아주 나이스', '어쩌다', '독', '손오공' 등 총 7곡의 소스들을 조금씩 녹여서 새로운 음악을 재탄생시켰다"라며 '마에스트로'에 감춰진 의미를 설명했다.


세븐틴은 '마에스트로'를 처음 들었던 순간도 떠올렸다. 에스쿱스는 "솔직하게 나는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 자체가 두렵기도 했다. 이 음악을 우지가 만들었는데 팬분들이 또 어떻게 받아들여주실지 걱정이 들었다. 그럼에도 우지가 만들었기 때문에 '이건 캐럿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새로운 장르에 늘 도전해주는 우지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우지를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슈아 또한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설렜다. 나는 너무 좋았다. 퍼포먼스도 굉장히 잘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잘 나왔다"라고 말했다.


세븐틴은 올 한 해 계획을 묻자 팬미팅, 또 다른 앨범 발매, 해외 투어 등 바쁜 나날들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에스쿱스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하루하루 이런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멤버들과 함께 힘든 일이 있어도 이겨내고 많은 캐럿분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세븐틴이 돼야겠다고 다짐하면서 하나하나 일들을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승관은 "멤버들 모두 세븐틴이라는 팀을 너무 사랑하고, 캐럿들을 정말 많이 사랑한다. 나도 누군가의 팬이었던 적이 있었던 입장으로 '이런 가수라면 후회 없이 좋아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힘들 때도 많지만 멤버들끼리 항상 막상 하면 늘 잘하려는 책임감이 높은 팀이어서 힘이 다할 때까지 활동을 이어나가려고 한다"라며 세븐틴만의 팀워크를 과시했다.


세븐틴은 올해 5월 데뷔 9주년을 맞이한다. 민규는 "약 10년 동안 활동하면서 많은 것들을 했기 때문에 처음 해보는 건 많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은 마음가짐인 것 같다. 10년이 됐고, 앞으로 주어지는 것들에 대한 마음가짐을 항상 새롭고 초심을 가지고 준비한다면 모든 것들이 새롭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에스쿱스는 "우지가 만들어준 '마에스트로'부터 우리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우지는 "우리는 늘상 계속해서 도전하고 새로운 걸 해왔다. 가장 세븐틴다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우리의 구체적인 새로운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라며 세븐틴의 색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끝으로 세븐틴은 13명 멤버가 약 10년 동안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팀워크 비결을 털어놨다. 원우는 "우리 요즘 새로운 비결 있다.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에스쿱스는 "한 달에 한 번씩 정기 모임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화가 부족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의사소통이 잘 안 돼서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 대화를 하면서 팀워크도 좋아지고 각자의 생각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대화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라며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호시 역시 "운명적인 것 같다"면서 "'이런 애들을 만날 수 있을까', '인원이 많아서 사이가 안 좋아질 수 있는데 어떻게 이렇게 다 친하지?', '인생에 좋은 친구, 평생 갈 친구를 만났다'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세븐틴은 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를 발매한다.
여의도=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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