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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 아내 잃고 우울증..천우희 초능력 패밀리 집 입성 [★밤TView]

  • 최혜진 기자
  • 2024-05-04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이 아내를 잃고 우울증에 빠졌다.

4일 첫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극본 주화미, 연출 주화미)에서는 복만흠(고두심 분) 가족의 구원자가 된 도다해(천우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복만흠 가족은 초능력 가문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초능력을 상실했다. 복만흠의 아들 복귀주(장기용 분)는 우울증에 걸려 '타임슬립' 능력을 상실했고, 딸 복동희(수현 분)는 몸이 무거워져 비행 능력을 상실, 손녀 복이나(박소이 분)는 초능력이 나타나지 않았다. 현대인의 질병에 걸려 초능력을 상실한 가족의 앞날이 캄캄한 복만흠(고두심 분) 역시 불면증에 걸려 예지몽이 흐릿해졌다.

이에 복만흠은 높은 벼랑에 서서 가족들과 바다에 빠져들려 했지만, 이 마저 쉽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복귀주가 홀로 바다에 뛰어들었고, 그런 그를 도다해가 구해냈다.

복만흠은 바다에 빠진 아들 복귀주를 구해줬던 도다해가 일하고 있는 스파 센터를 찾았다. 불면증을 앓고 있던 복만흠은 도다해의 스파를 받고 깊은 잠에 빠졌다. 이에 감탄한 복만흠은 도다해에게 자신의 집으로 출장을 와 달라 부탁했다.

이후 도다해는 복만흠 저택에 입성했다. 저택 안 복귀주의 방은 술병으로 엉망이 돼 있었다. 우울증을 겪고 있는 그는 술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복만흠은 도다해에게 스파를 받으며 그의 가족 관계를 물었다. 도다해는 "(부모님) 두 분 다 안 계신다"며 "혼자다. 결혼도 했었는데, 잘 안됐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했었다"고 털어놨다.

과거 결혼 생활을 회상하던 도다해는 "첫 번째 남편은 틈만 나면 다른 사람을 찾았다. 두 번째 남편은 술만 마시면 다른 사람이 됐다"고 설명했다.

복만흠은 기구한 사연을 듣고 도다해에게 더욱 관심이 생겼다. 그는 도다해에게 "내 아들 귀주한테도 비슷한 상처가 있다. 사고로 아내를 잃었다. 오래전 일이다. 20대 초반, 철없고 아무것도 모르고 저지른 결혼이라 결혼 생활도 순탄치 못했다. 그래도 여전히 가슴에서 지우지 못한 건 사랑에 진실인 남자라는 거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다해의 사연은 모두 거짓이었다. 그는 목욕탕에서 세신사로 일하는 어머니가 존재했다.

이런 상황을 모르는 복만흠은 도다해가 집으로 돌아간 후 복만흠은 도다해가 등장하는 꿈을 꿨다. 이에 복만흠은 "(도다해는) 우리가 잃어버린 능력을 되찾아줄 구원자다. 토요일에 정식으로 집으로 초대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도다해는 복귀주의 딸 복이나의 생일날 초대받았다. 그러나 복귀주는 딸의 생일날 도다해를 초대한 것에 분노했다.

복만흠은 그런 복귀주에게 "네가 너무 지우질 못하니까 다른 사람으로 덮어서 지우라고"라고 말했다. 이어 바다에 빠져들었던 그에게 "죽은 사람만 생각하느라 네 옆에 산 사람 제대로 봐주지 않고 죽은 사람 따라가려고 기어코 부모 자식 다 버리려고 했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너하고 결혼만 안 했어도 세연이는 살았을 거다. 내가 말렸잖아, 그 결혼은 미래가 보이지 않았다고. 네 미래는 네가 만든다며 덜컥 애부터 가지지 않았냐"며 "처음부터 잘못 꿰어진 단추였다"고 소리를 높였다. 복이나는 이러한 대화를 모두 듣고 난 후 우울감에 빠졌다.

이후 복귀주는 아내 이세연이 잠든 납골당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복귀주는 아내의 부모님을 만났다. 그를 본 장인어른은 복귀주에게 "폐인 꼴로 나타나지 말라니까"라며 화를 냈다.

복귀주의 장모는 그에게 "벌써 7년이네. 살아남은 건 죄가 아니다. 그러니까 살아라"라고 조언했다. 또 복귀주가 아내와 불의의 사고를 당했지만, 그 혼자 살아남았던 사연이 공개됐다.

이런 가운데 도다해는 복소이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게 됐다. 복소이는 미역국을 끓여 준 도다해에게 "여기서 도망가라"라며 "우리 가족은 초능력 가족이다. 그런데 병을 얻어서 능력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복귀주가 바다에 빠져든 이유도 공개됐다. 그는 한 아이가 바다에 빠진 인형으로 울고 있자, 이를 꺼내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던 것. 이 사실을 알고 있던 도다해는 "귀주 씨 그런 사람 아니냐. 누군가를 구하고, 살게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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