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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주가 조작 사건에 한탄 "대인이 대도 되는 세상"[수사반장 1958][★밤TView]

  • 정은채 기자
  • 2024-05-10
'수사반장 1958' 이제훈이 주가 조작 사건을 '반쪽'만 해결했다.

1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7회에서는 박영한(이제훈 분)이 세태에 씁쓸함을 표했다.

이날 박영한은 한 건물에서 사람이 추락하는 것을 목격했다. 추락한 이는 건물 4층 증권회사 직원 홍인호였다. 박영한은 시체와 현장을 살펴본 후 손목에 있던 자국과 심하게 닳아있는 구두 밑창을 보고 자살이 아니라 확신했다.

홍인호의 아내는 남편이 공금 횡령에 대한 죄책감으로 자살했을 리가 없다고 부인했다. 또 "이대로 가면 큰일 난다고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했다. 그 말을 한 게 바로 어제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홍인호의 유서로 확인된 글을 보고 "이건 그이의 글씨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연애 시절 자신에게 보냈던 연서를 제출하며 필체 검증을 요청했다.

금은동(신민재 분)은 홍인호가 주식 관련 사기에 관련되어 있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이 상태로 투기 과열되면 3개월 안에 선량한 형사님과 일반 투자자들만 다 터지고 죽는다"라고 예견했다. 이를 들은 박영한은 "소도둑 놈들보다 더 나쁜 자식들 아니냐"라고 크게 분노하며 사건을 파헤쳤다.

한편, 봉난실(정수빈 분)은 홍인호 사망 전 주식 관련 담당 검사가 실족사로 사망한 것에 대해 박영한에게 보고했다. 이를 들은 김상순(이동휘 분)은 해당 사건이 비리를 폭로하려는 증권사 직원과 주식 범죄 담당 검사와 연관이 있다고 해석했다.

모든 증거들을 토대로 수사 1반은 불법 도박장을 찾아가 나건수, 장거치, 고두팔을 체포했다. 그러나 취조 중, 백도석(김민재 분)이 나타나 "주식관련 범죄는 이 시간부로 중앙으로 이관한다"라며 나건수, 장거치, 고두팔을 데리고 나갔다.

최선을 다한 수사에도 불구하고 장거치, 고두팔, 나건수가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자 박영한은 "정작 홍인호 씨가 원한 건 해결하지 못했다. 세상이 변했다는 데 힘 없는 사람만 나자빠지는 건 똑같다. 대인(大人)이 대도(大盜)되는 세상"라며 씁쓸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정은채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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