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PD협회가 KBS 사측이 '역사저널 그날' MC 교체, 프로그램 무기한 보류, 제작진 해산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KBS 1TV 시사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폐지 위기와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세원 KBS PD협회 회장, 김은곤 KBS PD협회 부회장, 조애진 언론노조KBS본부 수석부위원장, 기훈석 언론노조 KBS본부 시사교양 중앙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은곤 부회장은 "제작본부장이 '역사저널 그날' 녹화 3일 앞두고 조수빈을 MC로 기용하라는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조수빈은 매니저를 통해 일정상 녹화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통보를 해왔다. 그러자 제작본부장은 지난 10일 프로그램 무기한 보류, 제작진 해산 등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김세원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마음고생 심한 제작진에게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프로그램 제작할 때 국민의 입장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보고 싶은가, '역사저널 그날'을 누가 진행하는게 좋겠나를 고민한다. 이에 제작진은 석 달간의 제작 과정에서 좋은 배우를 섭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MC 교체가 외압이 들어왔고, 제작진 의견은 철저히 무시당했다고. 김세원 회장은 "KBS 역사를 함께해온 '역사저널 그날'을 우리는 당분간 보지 못하게 됐다"며 "현재 제작진은 준비하던 과정 그대로 제작이 재개되길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주 내로 실현되지 않는다면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고 강경하게 투쟁하겠다"고 했다.
앞서 '역사저널 그날' 신동조, 김민정, 최진영, 강민채 PD는 성명을 내고 "4월 30일로 예정된 개편 첫 방송 녹화를 3일(업무일) 앞둔 4월 25일 저녁 6시30분경 이제원 제작1본부장이 이상헌 시사교양2국장을 통해 조수빈 씨를 '낙하산 MC'로 앉힐 것을 최종 통보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KBS 사측이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 미디어특위 위원 등을 지낸 조수빈을 MC로 밀어붙이려 했고, 이가 무산되자 '역사저널 그날'의 무기한 장점 중단 통보를 내렸다.
당초 '역사저널 그날'의 MC는 배우 한가인으로 확정돼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패널과 전문가 섭외 및 대본 작업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돌연 조수빈을 MC로 앉히려다 프로그램이 폐지 위기에 닥쳤다. 그러나 당시 KBS 측은 "'역사저널 그날' 폐지 통보는 사실이 아니며 잠정 보류일 뿐"이라며 "프로그램이 폐지된 건 아니며, 2월 중순 이후로 재정비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 본관=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13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KBS 1TV 시사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폐지 위기와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세원 KBS PD협회 회장, 김은곤 KBS PD협회 부회장, 조애진 언론노조KBS본부 수석부위원장, 기훈석 언론노조 KBS본부 시사교양 중앙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은곤 부회장은 "제작본부장이 '역사저널 그날' 녹화 3일 앞두고 조수빈을 MC로 기용하라는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조수빈은 매니저를 통해 일정상 녹화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통보를 해왔다. 그러자 제작본부장은 지난 10일 프로그램 무기한 보류, 제작진 해산 등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김세원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마음고생 심한 제작진에게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프로그램 제작할 때 국민의 입장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보고 싶은가, '역사저널 그날'을 누가 진행하는게 좋겠나를 고민한다. 이에 제작진은 석 달간의 제작 과정에서 좋은 배우를 섭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MC 교체가 외압이 들어왔고, 제작진 의견은 철저히 무시당했다고. 김세원 회장은 "KBS 역사를 함께해온 '역사저널 그날'을 우리는 당분간 보지 못하게 됐다"며 "현재 제작진은 준비하던 과정 그대로 제작이 재개되길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주 내로 실현되지 않는다면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고 강경하게 투쟁하겠다"고 했다.
앞서 '역사저널 그날' 신동조, 김민정, 최진영, 강민채 PD는 성명을 내고 "4월 30일로 예정된 개편 첫 방송 녹화를 3일(업무일) 앞둔 4월 25일 저녁 6시30분경 이제원 제작1본부장이 이상헌 시사교양2국장을 통해 조수빈 씨를 '낙하산 MC'로 앉힐 것을 최종 통보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KBS 사측이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 미디어특위 위원 등을 지낸 조수빈을 MC로 밀어붙이려 했고, 이가 무산되자 '역사저널 그날'의 무기한 장점 중단 통보를 내렸다.
당초 '역사저널 그날'의 MC는 배우 한가인으로 확정돼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패널과 전문가 섭외 및 대본 작업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돌연 조수빈을 MC로 앉히려다 프로그램이 폐지 위기에 닥쳤다. 그러나 당시 KBS 측은 "'역사저널 그날' 폐지 통보는 사실이 아니며 잠정 보류일 뿐"이라며 "프로그램이 폐지된 건 아니며, 2월 중순 이후로 재정비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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