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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PD협회 "장수 프로 '역사저널 그날' 폐지 통보 의아, 이유조차 설명 안 해"

  • KBS 본관=최혜진 기자
  • 2024-05-14
KBS PD협회가 '역사저널 그날' MC 교체, 제작 중단 통보에 의아한 점이 많다고 밝혔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KBS 1TV 시사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폐지 위기와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세원 KBS PD협회 회장, 김은곤 KBS PD협회 부회장, 조애진 언론노조KBS본부 수석부위원장, 기훈석 언론노조 KBS본부 시사교양 중앙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KBS PD협회에 따르면 제작본부장이 녹화 3일 전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 미디어특위 위원 등을 지낸 조수빈을 MC로 밀어붙이려 했고, 이가 무산되자 '역사저널 그날'의 무기한 장점 중단 통보, 제작진 해산을 통보했다.

기훈석 중앙위원은 이번 사태가 전례가 없던 일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내가 PD 생활 22년차다. 각종 외압부터 MC 교체, 아이템 변경 등의 일들을 많이 겪었다. 그런데 '역사저널 그날'은 그간 정치적 개입이 없던 프로그램이다. 지난 10년간 정치 이슈로 심의 지적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심지어 제작진들 중 노조 간부도 없다. 프로그램만 생각하는, 잘 만드는 PD들뿐이다. 내부 구호도 '논란 제로'였다"며 "그렇게 조심해온 프로그램에 여러 가지 짓을 했다. 갑자기 녹화 3일 전에 MC를 바꿨다. 상식적으로 MC를 바꾸려면 한 달 전에 말해야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왜 이런 지시를 했는지에 대한 이유도 설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기훈석 중앙위원은 "왜 최소한의 이유도 밝히지 않는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항상 최소한의 이유는 밝혀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저히 납득가지 않는 건 프로그램 폐지란 결론이다. 조수빈이 MC를 불참 의사를 전했으면, 기존대로 가면 된다. 10년 넘게 장수한 프로그램이 왜 폐지가 돼야 하냐"며 "또 누구 부탁을 받고 이러는 건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KBS 본관=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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