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식대학'(정재형, 김민수, 이용주)가 지역 비하 논란에 이어 노인 혐오 논란도 휘말렸다.

최근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 영상에 등장한 "할머니의 살을 뜯는 것 같다"는 발언이 문제가 됐다.

앞서 11일에는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왔어요) [경북 영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가 경북 영양을 여행하는 내용이 담긴 콘텐츠로, 세 사람은 영양의 식당, 풍경 등을 전했다.

영상에서는 블루베리 홍삼 젤리를 먹는 세 사람의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세 사람은 젤리를 먹다 생소한 맛에 의아해하며"와 이거 충격적", "향이 코를 찌른다", "블루베리 탈을 쓴 홍삼"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되는 발언이 등장했다. 이들은 "와 할매 맛이야 할매 맛", "내가 할머니의 살을 뜯는 것 같다", "충격적이다 이거"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을 뜯어 먹는 모션을 취하기도 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저런 걸 '농담'이라 여기며 '할매살 뜯는 맛' 같은 표현을 하냐. 난 저런 기괴한 맛 표현은 처음 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홍삼 젤리를 노인의 향이라고 언급한 것이 문제가 돼 노인 혐오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피식대학'은 해당 영상에서 지역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영상에서 이용주는 "여기가 15,000명 있다. 장수 마을이다.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라며 영양을 소개했고, 김민수는 "이런 지역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냐. 여기 중국인 줄 알았다. 여긴 리빙 공기청정기"라고 했다.

또한 세 사람은 영양 식당을 방문해 음식을 먹으며 "서울 집에서 만들어먹을 수 있는 맛이다. 굳이 영양까지 와서 먹을 음식은 아니다", "햄버거를 못 먹으니까 막 이래 (섞어) 넣어 먹는 거 아니냐. 햄버거가 부대찌개 같은 느낌이다", "음식점 메뉴가 너무 특색이 없다", "여기는 메뉴판이 의미가 없다. 주는 대로 먹어야 한다", "몇 숟가락 하자마자마 느낀 게 이것만 먹으면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을지 싶다" 등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