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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수 "'피식대학' 제작진, 찾아와 사과..전화위복 기회 삼겠다" [종합]

  • 허지형 기자
  • 2024-05-21
오도창 영양군수가 '피식대학'의 지역 비하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1일 JTBC 유튜브 채널 '뉴스들어가혁'에서는 오도창 영양군수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피식대학' 지역 비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오 군수는 '피식대학'의 콘텐츠를 본 소감에 대해 "우리 군이 인구 소멸 위기, 또 지역 소멸 위기 이중고를 겪고 있는 이 시기에, 농촌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생긴 것 같다. 음식 수준이라든지 환경, 특산물을 얕잡아보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래서 사회적 공분을 샀다"며 "사실 영양군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마지막 남은 숨겨진 보물이다. 가장 억울했던 부분은 마치 현대 문명과 동떨어진 곳으로 비쳐 속상했다. 또 이번 방송으로 지역 이미지가 저평가돼 아쉬움이 많았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네티즌들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 한 번 방문하겠다는 댓글이 이어져, 가려져 있던 낙후지역 영양군을 전국에 널리 알리게 되는 기회도 됐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피식대학' 측의 직접적인 사과가 있었냐는 물음에 "사과문도 자세히 봤고, 19일에 제작진이 진정성 있게 이번 방송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왔다. 사과해서 다소 위안받고 있다. 어느 정도 (사과를) 받아들이는 상태"라고 답했다.

이어 "농촌이 작아지고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마음의 안식처, 추억이 있는 곳이다. 이번 기회로 영양군이 관광객이 힐링할 수 있는 먹거리, 즐길 거리 등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 군수는 "(피식대학) 그분들도 우리 지역에 대한 애정이 많다고 생각한다. 조금 마음 상한 부분이 있지만, 이 부분을 우리가 같이 정리하고, 우리 지역 홍보에 많이 힘써달라는 당부를 드리겠다"며 "그분들과 화해하고 지역을 이번에 많이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이번에 많이 속상한 부분이 있었지만, 위기가 기회라고, 전국에 영양을 알리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피식대학' 멤버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는 유튜브 채널에 '메이드 인 경상도' 콘텐츠를 올리며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은 영상 내내 경상북도 영양군을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거센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하던 세 사람은 18일 뒤늦게 사과했다. 이들은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코미디 채널로서 저희를 바라봐 주시고 재미있게 시청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께 불쾌함과 실망감을 전달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논란이 된 영상은 현재 비공개 전환됐다.

사과 이후에도 논란의 여파는 계속되고 있다.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14만 명가량 줄었다. 별개로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섬네일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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