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졸한 변명의 연속이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대중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변명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21일 오후 경찰에 비공개로 출석했다. 조사를 끝낸 후 오후 10시 35분에 취재진 앞에 나타난 그는 "죄 지은 사람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중 변호인은 "음주운전 부분을 포함해서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했다. 성실히 조사 받았다. 마신 술의 종류와 양도 구체적으로 다 말씀드렸다"며 "증거 인멸 정황에 대해서는 추후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호중은 이번 경찰 출석 당시 취재진을 따돌린 후 지하 주차장을 통해 경찰서에 들어갔다. 경찰 조사는 오후 5시 종료로 알려졌으나 그가 경찰서 밖으로 나온 건 5시간 30여분이 지난 오후 10시 35분쯤이었다. 취재진을 피하기 위한 행동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호중은 경찰 조사에서 성대를 위해 양주가 아닌 소주를 10잔만 마셨다는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2일 스타뉴스에 "김호중이 '양주는 손도 안 대고 소주 위주로 10잔 이내 마셨다'고 진술한 게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김호중이 양주 대신 마신 소주의 양은 무려 1병 반이다. 소주 1병 용량은 360㎖로, 보통 성인 기준 약 7~8잔이 나온다.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에 따르면 성인이 소주 7잔을 마시면 혈중알코올농도는 0.1%까지 올라간다. 이는 0.08%를 넘겨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한다.
김호중은 소주 '1병 반'이 아닌 '10잔'이라는 진술을 전했다. 또 성대를 위해 소주만을 마신 점을 강조했다. 죄를 인정하기보다 죄의 무게를 덜어내려는 치졸한 변명으로 보인다.
그는 이전에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너무 많은 거짓말을 해왔다. 뺑소니 혐의를 벗어나기 위해 소속사와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으나 결국 거짓말이 들통났다. 또 음주운전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나 그가 사고 전 유흥주점을 방문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후 그는 뒤늦게서야 음주운전이란 잘못을 시인했다.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혐의로 사회에 물의를 빚었다. 이것만으로도 대중의 비난을 받을 수 있으나, 그는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고, 또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자 치졸한 변명을 앞세우고 있다. 그를 향한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이유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만인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처음 출석했고, 그 사이 매니저 A씨가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자백했다. 이후 김호중은 뒤늦게야 음주 운전을 했다고 시인했다.
김호중은 지난 21일 오후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부장검사 임일수)는 22일 김호중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호중에게는 특가법 위반(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범인도피 방조 혐의 등이 적용됐다.
구속 위기에 놓인 김호중은 예정된 공연 일정을 소화한 후 활동을 중단한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김호중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김호중은 지난 21일 오후 경찰에 비공개로 출석했다. 조사를 끝낸 후 오후 10시 35분에 취재진 앞에 나타난 그는 "죄 지은 사람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중 변호인은 "음주운전 부분을 포함해서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했다. 성실히 조사 받았다. 마신 술의 종류와 양도 구체적으로 다 말씀드렸다"며 "증거 인멸 정황에 대해서는 추후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호중은 이번 경찰 출석 당시 취재진을 따돌린 후 지하 주차장을 통해 경찰서에 들어갔다. 경찰 조사는 오후 5시 종료로 알려졌으나 그가 경찰서 밖으로 나온 건 5시간 30여분이 지난 오후 10시 35분쯤이었다. 취재진을 피하기 위한 행동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호중은 경찰 조사에서 성대를 위해 양주가 아닌 소주를 10잔만 마셨다는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2일 스타뉴스에 "김호중이 '양주는 손도 안 대고 소주 위주로 10잔 이내 마셨다'고 진술한 게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김호중이 양주 대신 마신 소주의 양은 무려 1병 반이다. 소주 1병 용량은 360㎖로, 보통 성인 기준 약 7~8잔이 나온다.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에 따르면 성인이 소주 7잔을 마시면 혈중알코올농도는 0.1%까지 올라간다. 이는 0.08%를 넘겨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한다.
김호중은 소주 '1병 반'이 아닌 '10잔'이라는 진술을 전했다. 또 성대를 위해 소주만을 마신 점을 강조했다. 죄를 인정하기보다 죄의 무게를 덜어내려는 치졸한 변명으로 보인다.
그는 이전에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너무 많은 거짓말을 해왔다. 뺑소니 혐의를 벗어나기 위해 소속사와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으나 결국 거짓말이 들통났다. 또 음주운전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나 그가 사고 전 유흥주점을 방문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후 그는 뒤늦게서야 음주운전이란 잘못을 시인했다.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혐의로 사회에 물의를 빚었다. 이것만으로도 대중의 비난을 받을 수 있으나, 그는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고, 또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자 치졸한 변명을 앞세우고 있다. 그를 향한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이유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만인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처음 출석했고, 그 사이 매니저 A씨가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자백했다. 이후 김호중은 뒤늦게야 음주 운전을 했다고 시인했다.
김호중은 지난 21일 오후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부장검사 임일수)는 22일 김호중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호중에게는 특가법 위반(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범인도피 방조 혐의 등이 적용됐다.
구속 위기에 놓인 김호중은 예정된 공연 일정을 소화한 후 활동을 중단한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김호중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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