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반려견을 굶기는 과정으로 훈련한다는 폭로가 나왔다.

23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서는 반려견을 훈련하기 위해 '굶기는 방법'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듬교육'에 참여했다는 A씨는 강형욱의 훈련 시스템에서 실망했다며 "훈련에 임하기 전 '굶겨서 데리고 오라'고 안내받았다"고 밝혔다.

강형욱은 그간 여러 방송에서 반려견 훈련과 관련해 '스스로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 '혼내지 않는 반려견 교육'을 강조해 온 바. 강형욱은 방송에서 보인 모습과 다른 '학대'에 해당할 수 있는 방법을 훈련법으로 사용해 논란이 야기된다.

A씨는 "간식으로 애들을 조종하기 위해 훈련 전 굶겨서 데리고 오라고 하는 게, 보듬 견주들 사이에서도 말이 많이 나오는 부분이었다"고 전했다.

강형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촬영 때도 "곁에 두고, 간식으로 유도해 촬영해야 하니 전날부터 굶겨서 데려오라"라고 안내했다고.

또 다른 제보자 B씨는 강형욱이 사람이 먹는 소시지로 반려견을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환불했다고도 했다. 사람이 먹는 소시지는 염분이 많아 동물에게 주면 안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강형욱은 빠른 훈련을 과시위해 동물에게 해로운 방법을 남용한 것이 된다.


최근 강형욱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의 퇴사 직원들 글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기업 정보 서비스 플랫폼에 게재된 글 중에는 "직원이 강아지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다", "직원들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는 경영진들이 가장 큰 단점이다", "메신저를 싹 다 감시하고 본인들 욕한 게 있는지 정독한다. 또 이 내용으로 직원을 괴롭힌다" 등 충격적인 내용이 담겼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출연한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는 강형욱이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죽어라' 등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KBS는 방송 예정이었던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 대해 긴급 결방 조치를 내렸다. MC 교체설과 장기 결방설도 등장했으나, KBS는 이와 관련해 현재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은 강형욱의 입장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MC 교체설은 사실이 아니며 장기 결방 또한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강형욱은 논란이 터진 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