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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거짓말?..구속 기로에 선 김호중, 새 진술·CCTV 영상 확보 [스타이슈]

  • 허지형 기자
  • 2024-05-24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유흥주점에서 혼자 소주 3병가량을 마셨다는 주점 직원 등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MBN에 따르면 경찰은 김호중이 지난 9일 귀가 전 방문한 유흥주점 직원들로부터 "김호중 혼자서만 소주 3~4병을 마셨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양주만 취급하는 해당 유흥주점은 김호중의 요청에 따라 직원들이 마시려고 보관해둔 소주를 내줬다는 것. 경찰은 유흥주점 압수수색에서 유명 래퍼, 개그맨 등 김호중 일행이 소주 3병 정도를 주문한 CCTV 영상과 매출 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호중은 지난 21일 경찰조사에서 식당과 유흥주점을 합쳐 "소주 10잔 이내 술을 마셨다"며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역시 거짓말이었다. 경찰은 김호중이 술자리를 마치고 난 뒤 만취에 가까운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 직후 영상이 추가로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채널A는 김호중이 차에서 내렸다가 다시 올라타 10초 정도 머물렀다가 현장을 떠난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은 이를 두고 김호중이 직접 메모리 카드를 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본부장인 매니저 A씨가 자체 판단으로 증거를 인멸했고, 경찰 조사에서 "메모리 카드를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된 거짓 정황이 발견되자 경찰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처럼 김호중 측의 주장을 완전히 뒤집는 진술이 계속 나오면서 24일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된다. 아울러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소속사 이광득 대표와 블랙박스 메모리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을 받는 본부장에 대한 영장 심사도 같은 날 오전에 열린다.

한편 김호중 측은 24일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으로 연기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이에 따라 김호중은 이날 무대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전날인 23일 강행한 공연에서는 팬들의 지지 속에 마무리됐다. 무대에 오른 김호중은 별다른 멘트는 없었다. 이 가운데 김호중 소속사는 이번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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