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영규가 전처인 배우 견미리의 사위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이름을 팔아 사기를 쳤다고 알려졌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임영규가 김순자(가명)씨에게 2억원을 갈취했다는 제보 내용을 다뤘다.
김씨의 아들은 김씨가 1년 동안 약 265회에 걸쳐 임영규에게 2억원을 송금한 내역을 확인했다.
제보에 따르면 임영규는 특유의 현란한 말발로 김씨와 금방 친해졌다. 임영규는 김씨에게 자신이 촬영을 해야 하는데 1억 5000만원이 나오니 먼저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고.
김씨는 "(임영규가) '월세를 90만 원 내야 하는데 3개월 밀렸다', '수술 안 하면 죽는다', '횡단보도를 건너갔는데 벌금이 300만원, 400만원이라고 하더라'라며 돈을 계속 빌려갔다"고 했다.
이후 임영규는 김씨와 의도적으로 혼인신고를 했다고 알려졌다. 김씨는 "임영규가 자신이 신용 불량자라 출연료를 자신의 통장으로 받지 못한다고 했다. 혼인신고를 해야만 빌려준 돈을 받을 수 있단 말에 혼인신고를 했다"고 했다.
김씨는 임영규와 혼인신고를 한 후에도 빌려준 돈을 받지 못했다. 결국 김씨 아들 명의 집까지 경매로 넘어갔고, 김씨는 "아이들만 아니면 생을 마감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임영규가) 한 가정을 완전히 무너뜨렸다"며 오열했다.
임영규는 카지노에 자주 드나들었다고. 인근 식당 주인은 "(임영규가) 자기 사위 자랑을 했다. 이승기가 차 사준다고 했는데, 본인이 안 받겠다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김씨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임영규가 "동료 탤런트가 이승기한테 '어쩌면 장인어른이 그렇게 고생하는데 한 번도 안 찾아보냐'고 했더니 이승기가 '죄송하다.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했다더라", "그 새X한테도 돈을 좀 받아야지"라고 말한 내용이 있어 충격을 줬다.
'실화탐사대' 취재진이 임영규를 찾아가 이 같은 내용을 묻자 임영규는 "코인, 주식을 했다"라며 "(김씨가) 나한테 사업자금을 밀어준 거다. 부부사이의 일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영규는 1987년 견미리와 결혼했다가 1993년 이혼했다. 두 사람은 이유비, 이다인을 낳았으며, 이다인은 지난해 이승기와 결혼해 지난 2월 딸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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