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정희가 8층 입주를 염원했다.
문정희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중 문정희는 쇼를 평화롭게 진행하려 하는 피스메이커 5층 역을 맡았다. 5층은 모두가 갈등 없이 잘 지내기를 바라며 참가자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화를 중재하는 캐릭터로 행복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쇼를 이어가고 싶어 하는 평화주의자다. 하지만 어딘지 의뭉스러운 분위기 속 쇼가 지속될수록 혼돈에 빠지며 극적인 전개를 유발, 5층의 평화주의는 결국 쇼의 존폐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또한 5층은 분당 8만 원, 일급 1억 1520만 원을 받는 인물로 8명의 등장인물 중 상위권에 해당한다. 문정희는 실제로는 몇 층에 있을 것 같은지 묻자 "뽑기였어서 복불복이니까 모르는 건데 내가 뽑았어도 중간을 뽑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성향은 5층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2층과 3층의 중간이지 아닐까 싶다"라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문정희는 '더 에이트 쇼'에 참가한다면 며칠을 버틸 수 있었을까. 그는 "다들 돈에 절박한 사람들이다. 오래 있으면 힘드니까 '나는 일주일만 있자'라는 개인적인 목표가 있을 것 같다. '8층에서 일주일 있으면 좋겠다'라고도 생각했다. 배우들과 밥 먹으면서도 얘기를 했다. 목표를 가지고 들어온 사람이 아무도 없는 거다. 나는 8층에서 요가, 목욕을 하면서 일주일 있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른 배우들도 오래 있고 싶다고 하지는 않았어요. 너무 고통스럽잖아요. 촬영도 고통스러웠어요. 실제로 8명이 한 프레임에 담겨야 하기 때문에 카메라 감독, 감독, 우리의 리액션이 하나가 돼야 했어요. 테크닉적으로 너무 어려운 일이어서 동선 리허설을 정말 오래 했죠. 저희가 다 겹치지 않게 서야 했어요. 조금이라도 오버래핑 되면 다시 가야 해서 그걸 생각하면서도 연기를 해야 하니까 처음에는 많이 애먹었어요."
'더 에이트 쇼'는 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으로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17일 공개된 이후 전 세계의 뜨거운 호평 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문정희는 이병헌, 유아인 등이 출연하는 넷플릭스 영화 '승부' 공개를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