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주승이 MBC '나 혼자 산다' 출연에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이주승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6월 12일 새 영화 '다우렌의 결혼'(감독 임찬익) 개봉을 앞두고 만나 진솔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주승은 인기 예능 '나혼자 산다'에서 '무지개 회원'으로 활약 중인 만큼, 이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제가 신비롭거나 악역 등 되게 공감할 수 없는 역할들을 주로 연기하다 보니까, 마음에 병이 왔었다. 스스로 갇히게 되고 삶에 의지가 없달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주승은 "그러던 와중에 '나 혼자 산다' 미팅 제안이 온 거다. 문득 이걸 헤쳐나가면 더 나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미팅을 가졌고, 그렇게 출연하게 됐다"라고 떠올렸다.

그는 "사실 한 번 촬영하고 말 줄 알았는데 마침 많이 좋아해 주셔서 계속 이어지게 됐다"라며 "어느새 멤버들과도 많이 친해지고 신기하다. 샤이니 콘서트도 다녀오고, 화가 기안84 형과 술을 마시고, 개그맨 박나래 누나랑도 친해지고. 이렇게 직업이 다 다른 분들과 대화할 일이 별로 없지 않나. 그래서 더 신기하고 되게 좋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다우렌의 결혼'은 다큐멘터리 조연출 승주(이주승 분)가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 결혼식 다큐를 찍으려 했지만, 가짜 신랑 다우렌이 되어 결혼식을 연출하며 겪게 되는 뜻밖의 힐링 모먼트를 담은 작품이다. 이주승과 더불어 '나 혼자 산다'로 주목받은 구성환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