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주현이 자존감을 잃지 않는 방법에 대해 밝혔다.
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드라이브'의 배우 박주현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라이브'는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되어 달리는 차의 트렁크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6억 5천만 원을 벌어야 하는 인기 유튜버의 긴박한 사투를 그린 트렁크 납치 스릴러. 박주현은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당하는 위기에 빠진 인기 유튜버 '유나'로 출연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캐릭터를 소화한다.
박주현은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어 2021년 tvN 드라마 '마우스', KBS 2TV 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MBC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열일'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처음으로 이름을 알린 '인간수업'에 대해 "김진민 감독님을 만나기 전과 후가 다르다. 그떄 많이 혼났다. 제가 워낙 긴장도 잘 안 하고 겁도 없는 성격이다 보니까 현장 가면 스태프들한테도 다 말 걸고 다녔다"며 "그 전까지는 주인공을 해본 적도 없고, 상업 작품의 무게에 대해 잘 몰랐다. 긴장감보다 재밌고, 설렌다는 감정이 더 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연기에 대해서는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현장에서는 사람들을 두루두루 챙기기 바빴다. 근데 감독님께서 '좀 더 섬세해져야 한다. 너는 너무 네 감으로만 한다. 좀 더 예민해져서 대본을 볼 줄 알아야 한다'면서 숙제를 많이 내주셨다. 그래서 저도 당시에는 노력했던 것 같다. 내가 해야 할 일이 있고, 좋은 연기를 하기 위해 왔으니까 해보자고 마음먹었다"며 "뭐가 맞고 틀리다고 할 수 없는데 방법이 다른 것 같다. 선배님들도 다 연기 스타일이 다르지 않나. 저도 작품마다 조금씩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인간수업' 이후 작품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졌다는 박주현은 "감독님께서 저에게 가르쳐 주고 싶어 하셨던 부분은 이해가 된다. 그 이후부터는 스스로 박하게 노력했다. 촬영할 때는 사람도 잘 못 만나고 지냈는데 그러다 보니까 너무 예민해져서 (작품이) 끝나면 끙끙 앓을 정도로 아프고 힘들더라"라며 "이게 롱런할 수 있는 길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해서 방식을 섞으려고 노력 중이다. 근데 습관이 돼서 잘 안된다"고 덧붙였다.
박주현은 인터뷰 내내 '자존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저는 자신감도 있고, 겁도 없는 편이지만 이 일을 하면서 자존감이 깎이지 않아야 현장에서 내가 생각한 캐릭터를 당당하고, 나만의 색깔대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굉장히 어렵다"며 "(나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이 많고, 나는 그런 뜻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잘못 해석될 수도 있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그래서 '나'를 잃어버릴 위험이 크다고 느낀다. 자존감을 잃지 않으려고 아등바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존감을 잃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는 "고민할 때는 깊게 고민하고, 결정하고 나서는 토 달지 않는다. 내 선택이 베스트라고 생각하고, 달리는 거다. 내가 나를 믿어야 하는 건데 세뇌가 필요하다. 불안할 때도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한 건 아닌가?' 싶을 때도 많지만, 그 상태로 연기하면 너무 들키는 것 같아서 제가 잘하고 있다고 믿고, 최선을 다한다"며 "또 육체가 힘들면 잡생각을 안 하게 된다. 이 작품을 어떻게 완성할지는 고민하지만, 단순히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는 건 시간 아깝다"고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드라이브'의 배우 박주현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라이브'는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되어 달리는 차의 트렁크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6억 5천만 원을 벌어야 하는 인기 유튜버의 긴박한 사투를 그린 트렁크 납치 스릴러. 박주현은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당하는 위기에 빠진 인기 유튜버 '유나'로 출연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캐릭터를 소화한다.
박주현은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어 2021년 tvN 드라마 '마우스', KBS 2TV 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MBC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열일'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처음으로 이름을 알린 '인간수업'에 대해 "김진민 감독님을 만나기 전과 후가 다르다. 그떄 많이 혼났다. 제가 워낙 긴장도 잘 안 하고 겁도 없는 성격이다 보니까 현장 가면 스태프들한테도 다 말 걸고 다녔다"며 "그 전까지는 주인공을 해본 적도 없고, 상업 작품의 무게에 대해 잘 몰랐다. 긴장감보다 재밌고, 설렌다는 감정이 더 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연기에 대해서는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현장에서는 사람들을 두루두루 챙기기 바빴다. 근데 감독님께서 '좀 더 섬세해져야 한다. 너는 너무 네 감으로만 한다. 좀 더 예민해져서 대본을 볼 줄 알아야 한다'면서 숙제를 많이 내주셨다. 그래서 저도 당시에는 노력했던 것 같다. 내가 해야 할 일이 있고, 좋은 연기를 하기 위해 왔으니까 해보자고 마음먹었다"며 "뭐가 맞고 틀리다고 할 수 없는데 방법이 다른 것 같다. 선배님들도 다 연기 스타일이 다르지 않나. 저도 작품마다 조금씩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인간수업' 이후 작품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졌다는 박주현은 "감독님께서 저에게 가르쳐 주고 싶어 하셨던 부분은 이해가 된다. 그 이후부터는 스스로 박하게 노력했다. 촬영할 때는 사람도 잘 못 만나고 지냈는데 그러다 보니까 너무 예민해져서 (작품이) 끝나면 끙끙 앓을 정도로 아프고 힘들더라"라며 "이게 롱런할 수 있는 길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해서 방식을 섞으려고 노력 중이다. 근데 습관이 돼서 잘 안된다"고 덧붙였다.
박주현은 인터뷰 내내 '자존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저는 자신감도 있고, 겁도 없는 편이지만 이 일을 하면서 자존감이 깎이지 않아야 현장에서 내가 생각한 캐릭터를 당당하고, 나만의 색깔대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굉장히 어렵다"며 "(나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이 많고, 나는 그런 뜻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잘못 해석될 수도 있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그래서 '나'를 잃어버릴 위험이 크다고 느낀다. 자존감을 잃지 않으려고 아등바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존감을 잃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는 "고민할 때는 깊게 고민하고, 결정하고 나서는 토 달지 않는다. 내 선택이 베스트라고 생각하고, 달리는 거다. 내가 나를 믿어야 하는 건데 세뇌가 필요하다. 불안할 때도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한 건 아닌가?' 싶을 때도 많지만, 그 상태로 연기하면 너무 들키는 것 같아서 제가 잘하고 있다고 믿고, 최선을 다한다"며 "또 육체가 힘들면 잡생각을 안 하게 된다. 이 작품을 어떻게 완성할지는 고민하지만, 단순히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는 건 시간 아깝다"고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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