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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아름 논란 파헤친다.."前남친, 거액 빌리고 폭행" 폭로

  • 윤상근 기자
  • 2024-06-13

MBC '실화탐사대'가 여러 의혹에 휩싸였던 걸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과 전 남자친구를 둘러싼 이슈를 추적한다.

'실화탐사대'는 13일 '걸그룹 출신 그녀와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내용을 공개한다.

지난 2013년 탈퇴한 티아라 전 멤버 이아름은 2023년 12월 자신의 SNS에 남편과 이혼 소송을 진행한다는 소식과 함께 새로운 남자친구 서씨를 소개했다. 그런데 최근 두 사람은 사기죄로 고소를 당했다. 이아름과 서씨가 팬들과 SNS 친구들에게 '수술비가 필요하다', '남편과의 소송 비용이 필요하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 돈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서씨는 자신이 시나리오 작가라며 자신의 SNS에 배우 오디션 공고까지 올렸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영화 '파묘'에 참여한 보조 작가, 작곡가, 모 엔터테인먼트 소속 작가라고 소개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서씨는 '실화탐사대' 제작진에게는 '파묘' 제작에 참여했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서둘러 전화 통화를 끊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 서씨의 거짓말 중에서도 감춰왔던 것 중 하나는 본인이 전과자라는 사실이었다. 지난 2021년 5월 사기, 협박, 성범죄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있다가 2023년 9월 출소했다. 이아름은 '실화탐사대'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2023년 10월부터 그와 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출소한 지 약 한 달 만에 이아름과의 만남이 시작된 셈이다. 그리고 이후 그들은 사람들에게 돈을 편취하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

'실화탐사대'는 2019년 서씨로부터 피해를 보았다는 피해자들과 만났는데, 이들은 서씨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줬는데 모두 서씨로부터 폭력을 당한 뒤 관계를 정리했다고 한다. 이아름은 지난 5월 자신의 SNS에 본인 또한 서씨로부터 같은 방식으로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씨는 '실화탐사대'에 모든 일은 이아름이 한 일이며, 빌려 간 돈 역시 모두 이아름이 사용했다는 입장이다.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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