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그룹 빅뱅의 태양의 경험담이 담긴 '눈, 코, 입'이 가요계를 들썩이게 했다. 특히 해당 곡은 현재 태양의 아내인 가수 겸 배우 민효린과 이별한 후 만든 곡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4년 6월 3일 태양의 정규 2집 '라이즈'(RISE)의 타이틀곡 '눈, 코, 입'이 발매됐다. '눈, 코, 입'은 보컬의 감성을 극대화해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곡이다.

해당 곡은 태양의 실제 러브스토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눈, 코, 입' 발매 당시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희 스케치북'에 출연해 "사랑을 했었다. 지금은 이별을 했다"며 "그간의 연애와 이별로 인해 생긴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이 이번 '눈, 코, 입'의 가사를 만들게 했다"고 말한 바 있다.

10년 전, 태양과 이별을 맞이했던 이는 바로 민효린이었다. 태양은 지난해 4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눈, 코, 입'이 민효린과 잠시 헤어졌을 때 만든 노래라고 밝혔다.

당시 태양은 "너무 바빴고, 한참 월드투어하느라 한국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던 때다"며 "지금 생각해도 연애 경험이 없으니까 너무 모르는 거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민효린이) 답답함도 있었을 거 같다. 그러면서 헤어져 있던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게 '눈, 코, 입'이다"고 말했다.

또한 태양은 '눈, 코, 입'을 통해 민효린과 다시 재회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 노래를 만들면서 다시 잘 만나게 됐다. '내가 느낀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고 보여줬는데 (민효린이) 너무 좋아했다"고 전했다. 이별의 아픔을 겪은 후 재회한 두 사람은 2018년 결혼이란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태양의 애틋한 사랑, 이별, 후회, 그리움이 담긴 '눈, 코, 입'은 애절한 감성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에 태양은 '눈, 코, 입'으로 엠넷 '엠카운트다운',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KBS 2TV '음악중심' 등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6월 동안 미국에서 가장 많이 본 KPOP 뮤직비디오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POP 뮤직비디오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음원 차트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눈, 코, 입'은 발매 직후 국내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다. 또한 멜론 차트에 따르면 '눈, 코, 입'은 종합 주간 차트 2014년 6월 2주차(9일~15일)에서도 당당히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