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선영이 카체이싱 액션 중 발생한 사고 당시를 전했다.
곽선영은 2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ENA 드라마 '크래시'(극본 오수진, 연출 박준우)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크래시'는 칼 대신 운전대를 쥔 도로 위 빌런들을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이다. 1회 시청률 2.2%로 시작한 '크래시'는 입 소문을 타고 5%를 넘어섰으며 12회는 6.6%를 돌파했다. (닐슨 코리아 제공) 곽선영은 극 중 민소희 역으로, 서울남강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반장(경위)이다.
곽선영은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높은 시청률에 대해 "부푼 꿈을 갖고 더 높은 숫자를 기대하긴 했지만, 시청률이 중요하지 않은 작품이었다. 보는 분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고 내 드라마를 보면서 한해 한해가 아쉬웠던 점은 처음이었다"라며 "다들 너무 행복해하고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너무 행복해하고 여전히 사이가 좋다. 배우들 전체 다 시즌2 언제 하냐고 물어보고 빨리하자고 했다. 더 바빠지고 몸이 건강할 때 움직여야 하니까 빨리하자고 말했다"라고 얘기했다.
작품이 잘될 줄 알았냐고 묻자, 그는 "우리 작품이 재밌다고 생각했다. 재밌고 많은 분이 봐주실 거라 생각했고 공감할 거라고 생각했다. 우리끼리 몇 %가 나올 거 같냐고 얘기도 나눴고 공약도 했었다. 큰 기대를 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쉽거나 하진 않다. 충분히 감사한 숫자다"라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작품의 퀄리티에 비해 시청률이 낮다는 평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사실 우리가 10% 공약을 세운 적이 있다. 시청자분들을 차에 태워서 다니자고 하는 게 재밌었다. 막연히 다니는 거보단 택시처럼 보내는 것도 좋고 차 안에서 궁금한 걸 물어보는 콘텐츠를 할까 생각도 했다. 지킬 수가 없었지만, 언젠가 기회가 올 거다"라고 웃어 보였다.
앞서 곽선영은 '크래시' 제작발표회에서 카체이싱 장면을 촬영하다 폐차를 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상황을 좀 더 자세히 물어보자, 곽선영은 "사실 그때 팀원 없이 소희 혼자 촬영하는 장면이었다. 출근하다가 할머니와 아이가 타고 있는 보복 운전을 발견 후 제압해 출근에 늦은 상황이었다. 무술 감독님도 그렇고 배우가 직접 했으면 좋겠다더라. 나도 연습 때 너무 잘 됐기 때문에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통제가 돼 있어서 어려운 장면은 아니었다. 드리프트 성공하고 J 턴이 남았다. 근데 내가 후진을 빠른 속도로 해본 적이 없어서 촬영할 때 당황한 거다. 이미 차선을 넘어간 상황이었고 차는 인도에 가까이 있어서 사고가 났다"라며 "내가 선글라스 끼고 있어서 (선글라스가) 날아갔다. 또 내 옆엔 무술 감독님이 있으니 '다쳤으면 어떡하지'란 생각이 가장 컸다. 그 잠깐 사이 기억은 없다. 그냥 어느 순간 내가 선글라스를 들고 서 있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차가 너무 많이 찌그러져 있었다.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게 속상하더라. 촬영 중단하고 전 스태프가 회의에 들어갔다. 다음 스케줄이 바뀌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병원에 가라고 하지만 갈 수 없었다. 아픈 것도 모르겠더라"며 "우린 망가진 차를 포함해 3대 정도 갖고 있었던 거 같다. 그래서 상의해 재촬영하게 됐다. 그 이후로 카체이싱하진 않았다. 차가 너무 귀해서 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안전하게 가자고 했다. 아래에다가 바퀴 달고 끌어주면서 촬영했다. 병원은 이후에 다녀왔다. 다만 운전 신은 우리가 정말 실제로 한 거고, 안전하게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곽선영은 2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ENA 드라마 '크래시'(극본 오수진, 연출 박준우)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크래시'는 칼 대신 운전대를 쥔 도로 위 빌런들을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이다. 1회 시청률 2.2%로 시작한 '크래시'는 입 소문을 타고 5%를 넘어섰으며 12회는 6.6%를 돌파했다. (닐슨 코리아 제공) 곽선영은 극 중 민소희 역으로, 서울남강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반장(경위)이다.
곽선영은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높은 시청률에 대해 "부푼 꿈을 갖고 더 높은 숫자를 기대하긴 했지만, 시청률이 중요하지 않은 작품이었다. 보는 분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고 내 드라마를 보면서 한해 한해가 아쉬웠던 점은 처음이었다"라며 "다들 너무 행복해하고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너무 행복해하고 여전히 사이가 좋다. 배우들 전체 다 시즌2 언제 하냐고 물어보고 빨리하자고 했다. 더 바빠지고 몸이 건강할 때 움직여야 하니까 빨리하자고 말했다"라고 얘기했다.
작품이 잘될 줄 알았냐고 묻자, 그는 "우리 작품이 재밌다고 생각했다. 재밌고 많은 분이 봐주실 거라 생각했고 공감할 거라고 생각했다. 우리끼리 몇 %가 나올 거 같냐고 얘기도 나눴고 공약도 했었다. 큰 기대를 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쉽거나 하진 않다. 충분히 감사한 숫자다"라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작품의 퀄리티에 비해 시청률이 낮다는 평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사실 우리가 10% 공약을 세운 적이 있다. 시청자분들을 차에 태워서 다니자고 하는 게 재밌었다. 막연히 다니는 거보단 택시처럼 보내는 것도 좋고 차 안에서 궁금한 걸 물어보는 콘텐츠를 할까 생각도 했다. 지킬 수가 없었지만, 언젠가 기회가 올 거다"라고 웃어 보였다.
앞서 곽선영은 '크래시' 제작발표회에서 카체이싱 장면을 촬영하다 폐차를 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상황을 좀 더 자세히 물어보자, 곽선영은 "사실 그때 팀원 없이 소희 혼자 촬영하는 장면이었다. 출근하다가 할머니와 아이가 타고 있는 보복 운전을 발견 후 제압해 출근에 늦은 상황이었다. 무술 감독님도 그렇고 배우가 직접 했으면 좋겠다더라. 나도 연습 때 너무 잘 됐기 때문에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통제가 돼 있어서 어려운 장면은 아니었다. 드리프트 성공하고 J 턴이 남았다. 근데 내가 후진을 빠른 속도로 해본 적이 없어서 촬영할 때 당황한 거다. 이미 차선을 넘어간 상황이었고 차는 인도에 가까이 있어서 사고가 났다"라며 "내가 선글라스 끼고 있어서 (선글라스가) 날아갔다. 또 내 옆엔 무술 감독님이 있으니 '다쳤으면 어떡하지'란 생각이 가장 컸다. 그 잠깐 사이 기억은 없다. 그냥 어느 순간 내가 선글라스를 들고 서 있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차가 너무 많이 찌그러져 있었다.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게 속상하더라. 촬영 중단하고 전 스태프가 회의에 들어갔다. 다음 스케줄이 바뀌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병원에 가라고 하지만 갈 수 없었다. 아픈 것도 모르겠더라"며 "우린 망가진 차를 포함해 3대 정도 갖고 있었던 거 같다. 그래서 상의해 재촬영하게 됐다. 그 이후로 카체이싱하진 않았다. 차가 너무 귀해서 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안전하게 가자고 했다. 아래에다가 바퀴 달고 끌어주면서 촬영했다. 병원은 이후에 다녀왔다. 다만 운전 신은 우리가 정말 실제로 한 거고, 안전하게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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