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이 빚투 논란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부모님의 근황에 대해 언급했다.
마이크로닷은 24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예술나무씨어터에서 새 EP 앨범 '다크사이드'(DARKSID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마이크로닷은 2018년 부모의 채무 불이행(빚투) 논란 후 6년 만에 공식석상에 나섰다.
이날 마이크로닷은 "부모님과 연락은 종종 하고 있고 사건에 대해서는 부모님 이야기도 들었고 피해자 이야기도 들으면서 시간이 흐르면서 알게 됐다"라며 "지금은 일에 대해 후회하고 계신다"라고 답했다.
이어 "대중의 차가운 시선이 있지만 원래 피해자를 향한 사과가 먼저였고 그때도 맞고 지금도 맞다고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여기서 이 활동을 하며 음악 하나는 손을 뗄 수 없었다"라며 "사건이 터지고 13명 중 10명의 피해자가 확인됐고 재판 과정에서 6명에게 2억1000만원을 변제하고 합의했고 2심 이후 4명 중 1명과 합의하고 부모님께서 형을 모두 마치고 부모님과 연락을 드리면서 지내다 지금의 회사 대표님을 만나 2023년 2명과 합의했고 1명은 합의를 못한 상황이며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마이크로닷은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다크사이드'를 발매한다. 신보에는 '변하지 않아' '크루징' 'Pu$$y' '프레이 포 마이 에너미즈' '올라잇' 등 총 5곡이 수록돼 있다. 마이크로닷은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이 갖고 있는 긍정 에너지와는 다른 내면에 갇혀 있던 또 다른 자아를 표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앞서 마이크로닷 부모는 1990년부터 1998년 사이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면서 지인 등 14명에게 4억 원을 빌린 뒤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지며 충격을 안겼다. 해당 사건은 2018년 뒤늦게 알려졌고 뉴질랜드에 체류 중이던 이들은 2019년 4월 귀국해 체포됐다.
청주지방법원 제천지원은 2019년 10월 1심에서 마이크로닷 부친 신 씨에게 징역 3년을, 마이크로닷 모친 김 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다만 김 씨는 형이 확정될 때까지 피해 복구 등을 조건으로 법정구속은 면했다. 이에 대해 신 씨 부부와 검찰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항소심으로 이어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선고에서 "(피고인들이) 피해자 상당수와 합의했지만 20년이 지난 상황에 원금에 가까운 금액만 지급했다"라며 "피해 금액이 3억 9000만원에 이르는데 1998년 범행 당시 화폐가치를 고려하면 피해는 더 심각하다"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닷은 당시 출연하고 있던 모든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했다. 활동 중단 이후 베트남에서 프로듀서 활동을 하는가 하면 2020년 9월 싱글 앨범 '프레이어(PRAYER)', 2021년 앨범 '마이 스토리(My Story)', 2023년 싱글 '센세이션(Sensation)', 미니 앨범 '클라우드(Cloud)' 등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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