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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우(서민재), 남태현에 '리벤지포르노 피해' 폭로.."故구하라 추모곡도 쓴 사람이.."[스타이슈]

  • 한해선 기자
  • 2024-06-25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은우(개명 전 서민재)가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서은우는 최근 온라인 사이트에 "내가 겪었던 데이트 폭력 리벤지 포르노"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서은우는 "예전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라며 "어느 날, 술에 취한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 내가 SNS로 우리의 나쁜 비밀을 폭로함으로써 본인의 삶을 망가뜨렸다며, 나뿐만 아니라 나의 가족들도 다시는 고개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문자를 보내왔다. 다음에는 사진을 보내왔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가늠이 안되나 보네'라는 말과 함께. 지극히 사적인 사진을, 분명 지웠다고 했던 사진을.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라고 전 연인에게 협박받은 사연은 털어놨다.

그는 "일부러 무섭지 않은 척 대답했다. '나한테 보내봤자야'라며 덜덜 떨리는 손으로 답장을 보냈다. '그럼 다른 데 보낸다'라는 답장이 왔다. 무서웠다. 무슨 일이 생길까봐 무조건 내가 미안하다고 했다"라고 당시의 일을 설명했다.

서은우는 "내가 알던 이 사람은 이런 행동을 할 리 없다고 생각했다. 그와 가까웠던 지인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고, 악플이 기폭제가 되어 힘들고 아팠을 마지막을 선택했고, 그 사람은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곡도 썼었다. 그녀를 직접 알지 못했던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마음 아파했던 일이다. 그러니 그녀의 친구였던 이 사람은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족에게는 차마 말할 용기조차 없어서 당시 연락이 닿던, 내가 많이 믿고 있던 친구에게 카톡을 보내놓았다. 아주 만약에라도 나에게 어떤 사고가 난다면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는 걸 알려달라고"라며 "밤이 지나고 다음날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없길래 간밤에 네가 한 말이 기억나냐고 했다. '다 기억나. 어쩌라고.'라는 답이 왔다. 서로 상처를 주기도 했고 받기도 했지만, 그때만큼은 참 많이 힘들었다"라고 했다.


서은우는 여기에 "마약 문제를 폭로한 주체와 방식은 나와 내 SNS였기 때문에 그가 나를 원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 문자 내용으로 민형사상 고소를 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써줬다. 그러면 나를 조금은 덜 원망하지 않을까 싶어서"라고 말해 리벤지 포르노 가해자가 남태현임을 추측케 했다. 또 남태현은 2019년 11월 그룹 카라 구하라가 안타깝게 사망하자 친분이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애도했으며, 2020년 2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고(故) 설리, 구하라를 위한 추모곡을 만들었다며 연주를 선보인 바. 서은우가 언급한 데이트 폭력 피해로 사망한 전 남자친구의 지인은 구하라를 얘기하는 게 아닌지도 궁금케 했다.

이와 함께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면 끝이 없다. 원망은 독이다. 상대에게도 나에게도. 나를 향한 원망은 나를 피폐하게 한다. 남을 향한 원망은 나를 피폐하게 한다. 마음속에 있는 타인에 대한 원망도 나에 대한 원망도 천천히 덜어내며 살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상대도 그러길 바란다"라며 "용기내고 있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이도 명백한 폭력 행위이다.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 데이트폭력을 겪는다면, 도움을 청하세요"라면서 신고 번호를 남겼다.


한편 서은우는 지난 2020년 방송된 채널A 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서은우는 2022년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투약에) 쓴 주사기 있어요"라고 게시물을 올리며 남태현과 마약 투약 사실을 스스로 폭로했다. 서은우는 당시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하고 남태현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았고, 지난 1월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남태현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서은우는 서민재에서 개명해 활동을 재개했다. 남태현도 유튜브를 통해 마약 치료 근황을 직접 공개하며 갱생의 의지를 보였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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