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독보적으로 청아한 음색을 갖고 데뷔 앨범만에 빌보드를 접수한 '17세 소녀 가수' 규빈이 두 번째 싱글 'Satellite'(새틀라이트)로 돌아왔다. 규빈은 자신의 놀라운 가능성으로 이룬 빠른 성과가 아직 실감나지 않는지 그저 놀랍고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그치만 그의 노래를 들어본 이는 단번에 느낄 것이다. 아이돌 위주의 K-팝에 무서운 솔로 여가수가 등장했다는 것을.

규빈은 데뷔곡 'Really Like You'(리얼리 라이크 유)로 10대의 풋풋한 사랑을 노래했다면, 이번 'Satellite'로는 밝은 10대의 모습 그 이면의 혼란과 고민, 그리고 위로를 담았다. 벅찬 밴드 사운드와 어우러진 규빈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으로 '네가 모르게, 언제나 너를 비추는 나'를 위성에 빗대어 풀어냈다.

"노래를 듣다 보면 보컬과 악기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웅장한 사운드에 벅차오르고, 덤덤하게 부른 벌스에서의 가사로 생각이 많아 도저히 기댈 곳 없이 보냈던 여러 밤들이 떠올라 울컥하기도 했다가 시원하게 지르는 훅과 고조되는 브릿지에선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고 싶은 갈망에 용기를 얻게 되는 것 같아요. 리스너 여러분들의 마음에 따라 제목처럼 밤하늘의 별이나 위성 또는 광활한 우주, 그리고 시원한 여름 바람 같은 다양한 그림을 연상케 해줄 신비스러운 곡이랍니다. 그림자처럼 숨겨둔 가장 소중한 우리의 아이에게 잘해주지 못했던 미안한 과거는 뒤로하고 이제는 너의 'Satellite'가 되어주겠다는 약속과 다짐으로 조용히 곁을 맴돌며, 하루를 비추는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26일 두 번째 싱글 'Satellite'를 발표한 규빈이 스타뉴스에 신곡을 소개했다.


-두 번째 싱글 타이틀곡 'Satellite' 소개 부탁한다.

▶'Satellite'은 밝은 10대의 모습 그 이면의 혼란과 고민, 그리고 위로를 담은 곡인데요, 덤덤하게 가사에 집중해서 부른 벌스와 웅장한 밴드사운드에 시원하게 지르는 훅, 고조되는 브릿지로 지루할 틈 없이 빠져들게 되는 신비스러운 노래입니다. 사실 처음 가사를 봤을 때는 곧바로 이해가 되지 않은 문장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한두 번 더 의미를 곱씹어 보니 듣는 사람들마다 해석이 다를 수 있지만 결국 가사 속 '아이'의 존재가 '나'라는 것을,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임을 깨닫게 됐어요. 각자 가지고 있는 과거의 자신에게 지금의 '나'의 입장에서 해주는 이야기라 생각하고 들어주시면 감동이 배가 될 것 같습니다.

-'Satellite' 작사 작곡이나 녹음, 안무 등의 준비 과정은?

▶많은 분들께 사랑 받은 'Really like you'와 다른 장르, 완전히 새로운 모습이라 저에게 있어서 큰 도전이었고 처음 곡을 접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유럽에 세르비아라는 나라에서 뮤비를 찍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고 안무와 가창 또한 데뷔곡과 다른 느낌이라 최대한 'Satellite'='규빈'이 되기 위해 열심히 연습을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하루빨리 사람들에게 이 곡의 메시지를, 저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은 간절한 기다림 때문인지, 데모때 부터 연습과 녹음, 뮤비 촬영까지 질리지 않으면 이상할 만큼 수도 없이 듣고 부른 노래인데 부르면 부를수록 더 애정이 가고 점점 더 이 곡이 좋아지게 돼 이제는 부담감과 떨림을 이길 수 있는 믿음과 의지가 생긴 것 같습니다.


-이번엔 지난 앨범과 어떤 차별점을 주려고 했나.

▶곡의 장르와 분위기, 메시지가 모두 다른만큼 진정성을 잃지 않고 감정을 가장 잘 전달하기 위해서 캐릭터를 만들어 스스로 계속 주문을 걸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중학교때 짝사랑하며 설렘가득했던 시절이 아닌 과거 사춘기와 연습생 시절, 방황하고 힘들었던 제 모습을 떠올려 가사에 이입하려고 했습니다.

-'Satellite'를 통해 대중에게 얻고 싶은 반응은?

▶'Really like you' 처럼 상큼 발랄하고 예쁜 노래뿐 아니라
이렇게 시원한 노래도 소화해 낼 수 있는 가수라는 걸 이번 활동을 통해 꼭 증명해내고 싶습니다! 또 가사에 위로를 받는다던지, 질리지 않고 오래오래 듣고 싶은 노래라는 대중들의 반응이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