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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아이브' 건드린 탈덕수용소, '억단위 손배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FOCUS]

  • 한해선 기자
  • 2024-06-28

에스파,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등 인기 아이돌 그룹만 쏙쏙 골라 '알권리'라며 수많은 저격 영상을 올렸던 유튜버 '탈덕수용소'가 아이브에 이어 방탄소년단에게까지 손배소를 당하며 크나큰 타격을 입게 됐다.

빅히트 뮤직은 28일 팬 공식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단월드와 어떠한 접점도 없다고 강조하며 악성 유튜버의 활동에 대한 조치를 밝혔다.

빅히트 뮤직은 "당사는 2022년 탈덕수용소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여 이후 수사중지 결정을 받았으나, 탈덕수용소의 인적사항을 확보해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사재개 요청을 한 결과, 현재 수사가 재개되어 진행 중"이라며 "탈덕수용소의 명예훼손 등 불법행위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올해 초 추가로 제기하여 곧 재판을 앞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에 대한 악성 게시물의 수집과 신고, 법적 대응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라며 "멤버들의 병역 의무 이행 기간에도 법적 대응은 공백 없이 지속할 예정입니다. 혐의자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하고 엄중하게 조치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탈덕수용소는 최근 아이브에 대한 손배소 재판을 진행중이었던 상황. 지난 19일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3번째 변론기일을 진행한 바. 여기에 빅히트 뮤직의 소 제기까지 더해져 탈덕수용소는 같은 '명예훼손 혐의'의 재판을 겹치기로 받게 됐다.

스타쉽이 주장한 손배소 액만 1억원인데, 빅히트가 제기하는 손배소 청구액도 결코 적지 않을 터. 탈덕수용소가 만약 두 재판에서 패소한다면 감당해야 할 배상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확률이 높다.

탈덕수용소는 최근 스타쉽이 제기한 3번째 재판에서 "검찰이 이례적으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라며 한결같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입장이다.

한편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월 17일 "소속 아티스트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혀온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2022년 11월부터 민형사 소송과 해외에서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탈덕수용소는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심각한 명예훼손을 하고 이로 인해 당사 업무를 방해했을 뿐 아니라 아티스트와 팬들에게 심각한 고통을 줬다. 당사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을 통해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탈덕수용소는 허위 사실, 악성 루머를 무분별하게 유포한 사이버렉카 채널로 다수의 K팝 아티스트들을 언급해오며 팬들의 많은 비판을 받아왔고 그중에서도 장원영 등을 향해 심한 가짜뉴스를 꺼내온 탈덕수용소를 향해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2023년 7월 강력한 법적 대응이라는 칼을 꺼내든 끝에 2023년 10월 재판부가 변론없이 판결선고를 거쳐 장원영의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지만 A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선고 결과에 불복하는 항소장을 제출한 데 이어 소송 결과에 대한 강제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5월 미국 법원(US DISTRICT COURT FOR THE NORTHRN DISTRICT OF CALIFORNIA)에서 정보제공 명령을 받았고, 이달 미국 구글 본사로부터 '탈덕수용소' 운영자에 대한 유의미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알린 바 있다. 구글 측의 협조를 통해 탈덕수용소에 대한 법적 대응의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고 1차적으로 승소 판결을 얻어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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