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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잘 나가면 간혹 옆길로..음주운전·마약해" 일침(4인용식탁)[★밤TView]

  • 안윤지 기자
  • 2024-07-01
'4인용 식탁' 배우 이순재가 일침을 가했다.

1일 방송된 채널A '4인용 식탁'에는 이순재가 젊은 배우들에게 음주운전, 마약 등 사회적 문제로 논란이 되는 이들을 언급하며 조언했다.

이날 이순재는 "연극을 하면서 살이 10kg나 빠졌다. 매번 침을 맞아가면서 공연했다. 그때 4 작품을 연달아서 했다. 백일섭, 노주현 씨와 '아트'를 두 달 했고 '장수상회' 했고 '갈매기'를 연출했다. 곧바로 '리어왕'으로 넘어왔다. 일이 몰리니 체력이 떨어졌다. 침 맞아가면서 쓰러지지 않고 버텼는데 다음다음 날 목욕탕에서 쓰러졌다. 이거는 내 인생이 끝이구나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병원 검사를 해보니 괜찮다고 하더라. 한 달 채 되기 전에 드라마를 촬영했다. 나 때문에 밀린 거였고 6개월 이상 촬영했다. 그러다 스트레스를 받고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드라마 촬영하다 입원했다. 3개월 공백 뒤에 촬영을 재개하겠다고 했지만 3개월간 공백 간 제작진의 재정 상태가 문제였다. 당시엔 흐릿하게 보였고 그냥 찍으라고 했다. 흐릿하지만 괜찮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배우는 공과 사를 생각해야 한다. 연기자들이, 잘나가는 배우들, 멋있게 잘생긴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옆길로 새는 친구들이 있다. 일반적인 룰을 안 지친다. 교통법규 위반, 음주운전, 그리고 이걸(마약) 한다든지"라며 손가락으로 주사를 넣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순재는 "우리가 공인은 아니다. 그러나 준공인 적 성격을 띠고 있다. 날 보고 있는 팬들이 있다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순재는 "과거 내가 담배를 피우는데 어떤 분이 'TV에서 담배를 피지 마라. 당신이 멋있게 피니까 애들이 따라 하지 않나'라고 했다. 난 82년도에 담배를 끊었다"라며 후배들을 향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과거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도 전했다. 유명 안무가였던 그의 아내는 이순재와 사귀기 전, 장기간 해외 공연을 가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린 이순재는 "아내를 놓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아내가 장기간 해외 공연을 가게 됐다. 국가마다 머무는 호텔이 있었다. 호텔마다 편지를 보냈다. 도착하면 와있을 거다. 좋은 말만 있었다. '디얼 마이 러브(Dear my love)' 등 좋은 말은 다 가져다가 썼다"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소유진이 "그럼 지금도 하시냐"라고 묻자, 이순재는 "지금은 그렇게 못 한다. 나도 어렵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나한테 그렇게 결혼하라고 하시더니 왜 못 하시냐. 백종원 형님도 똑같더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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