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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보자더니.." 너무 빨리 떠난 故 조민웅, 하늘도 운다 [종합]

  • 김나라 기자
  • 2024-07-07
성악가 조민웅이 향년 37세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SNS 상에선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6일 조민웅의 공식 팬카페에는 '부고를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지 글이 게재됐다. 팬카페 운영진은 "믿기지 않는 슬픈 소식"이라며 "영원한 스타인 조민웅 님이 별세하셨다"라고 비보를 전해 충격을 안겼다.

고인의 사인은 심장마비로, 모친이 고인을 발견해 화장했다고 한다.

조민웅은 1987년생으로 서울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한 성악 엘리트다. 하이든 국제 콩쿠르 1위를 차지한 이력도 있다.

지난 2017년엔 JTBC '팬텀싱어2'에 도전해 독보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당시 최종 21위를 기록, 화제를 모았다. 이때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내 예원학교 성악과 직속 후배인 조민웅의 '팬텀싱어' 탈락은 내겐 매우 충격적이다. 그가 내 후배인 것을 떠나 '팬텀싱어'에서 그가 선보였던 첫 곡에서부터 마지막 곡까지 흠잡을 곳 하나 없이 너무나 훌륭하고 감동적이었는데.. 탈락이라니"라고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했을 정도였다.

이후 조민웅은 '펜텀싱어1' 이동신을 비롯해 박상돈, 권서경, '팬텀싱어2' 김동현, 안세권 등과 합동 콘서트를 열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불과 얼마 전인 6월 9일에도 KBS 1TV '열린음악회'에 출연해 스팅의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Shape of My Heart) 등을 열창, 감동 무대를 선사했었다.

이에 해당 영상 댓글창엔 "정말 너무 좋아했던 목소리의 조민웅 테너님, 안타까운 소식에 먹먹하지만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시길 기도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마음이 아린다. 아픔 없는 곳에서 부디 평안하소서", "'팬텀싱어' 중에서 손에 꼽는 목소리를 지니신 분이셨는데 오늘따라 그의 목소리가 더 멋지고 구슬프게 들린다. 천국에서 평안히 쉬시길", "조민웅 님의 목소리를 참 좋아했는데 믿기지 않는다. 좋은 음악 들려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앞으로도 조민웅 님 음악과 함께하겠다. 하늘에서 평안하시길 바란다", "'천재 테너' 언제나 당신은 저희 가슴에 남을 거다" 등 애도 메시지가 줄 잇고 있다.

고인이 4월 11일 SNS에 마지막으로 남긴 근황 사진에도 지인들의 추모 댓글이 연달아 게재됐다. 작곡가 겸 가수 미스터붐박스(본명 고영빈)는 "우리 형 곧 보자면서.. 뭐가 급하다고 그리 가요. 너무 슬프다. 하늘에서 멋지게 노래하고 있어요 형. 미안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거짓말이지? 그렇다고 해주라. 조만간 만나자 약속해놓고 이러기 있냐? 마음이 너무 아프다. 거기선 아프지 말고 잘지내. 고맙고 미안해", "민웅아 가서 편히 쉬어", "우리 민웅이 그곳에선 외롭지 말고 실컷 웃고 노래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민웅 오빠. 오빠는 긍정적이고 후배들을 배려해 주시고 존중해 주신 멋진 선배셨다. 오빠 천국에서 편하게 쉬시길. 오빠의 명복을 빕니다", "사랑하는 내 동생. 새벽 6시 41분에 '잠자고 깼어요ㅋㅋ'라고 톡 보내고 갑자기 이렇게 되는 게 어딨어. 형 속상하게... 한국 들어가자마자 보러 갈게. 형은 영원히 널 사랑해. 내 동생 민웅아" 등 애도 글로 먹먹함을 자아냈다.
생전 고인과 합동 공연을 했던 그룹 흉스프레소의 권서경은 "많이 좋아하고 항상 서로를 응원해 주던 사랑하는 민웅이 형. 너무 마음 아파서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충격이다. 형이 좋아하는 음악 하늘에서 마음껏 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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