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먹방 유튜버 쯔양 협박 녹취록이 공개된 경위를 밝혔다.

이근은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구제역은 내 얼굴에 카메라를 들이대서 그 핸드폰을 박살 낸 적이 있다"라며 "그 핸드폰을 맡기다가 녹음파일들이 유출되어 세상에 공개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쏘아 올린 핸드폰 어디까지 가는지 모두 기대하라. 날 건드렸던 사람들은 다 죽게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날 그는 "구제역, 카라큘라, 전국진 그리고 렉카 연합.. 너네가 사람이냐. 4년 넘게 여자가 성폭행, 착취당한 걸 협박하고 돈을 뜯어냈냐. 약자만 협박할 수 있는 구제역, 7월 18일 내 재판에서 보자"라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근은 지난해 구제역에 대한 모욕성 글을 인터넷에 게시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쯔양은 지난 4년간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 A씨에게 폭행, 리벤지 포르노, 착취, 불공정 계약 등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는 형사 고소 건으로 진행됐으나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이번 사건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유튜버 구제역, 카라큘라 등이 과거를 빌미로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 원의 돈을 뜯어냈다고 주장하면서 알려졌다.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카라큘라는 구제역에게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받아라" 등 부추기는 발언을 해왔고, 구체역은 쯔양 측을 만나 돈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구제역과 카라큘라는 쯔양 협박 건과 관련해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