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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노민, 이별 후 진가 드러난 '개념 인성'[★FOCUS]

  • 한해선 기자
  • 2024-07-22

가수 던과 배우 전노민이 이별 후에 대중에게 더 응원받는 연예인으로 눈길을 끈다.

최근 던의 이별, 전노민의 이혼이 각각 조명됐는데, 두 사람 모두 전 연인, 배우자를 염두에 둔 개념있는 행보를 보여줘 대중에게 응원받고 있다. 많은 연예인이 이별 후 골치아픈 폭로전과 진흙탕 싸움을 보여 스스로 논란을 키우는 반면, 이들은 이별 후 깔끔하고 현명한 대처로 많은 '결별인'들에게 귀감마저 되고 있다.

먼저 던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 게시물을 올리며 피드 내역을 상당수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전 여자친구인 가수 현아와 용준형이 결혼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던은 과거 현아와 교제했을 당시 게재했던 커플사진을 그대로 피드에 남겨뒀던 상태. 현아 역시 던과의 커플샷을 지우지 않아 이제 두 사람이 결별 후 현아가 새 연인과 결혼까지 하는 마당인데 '그들만의 의리'를 지키는 게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던은 2019년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현아와 '헤어져도 우리 SNS 사진 지우지 말자'라고 결정했다. 연애하고 헤어지는 것,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고, 추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두 사람은 2016년 공개 열애를 시작해 2022년 결별을 알렸는데, 결별 이후에도 서로의 흔적을 SNS에 남겨두며 나름 전 연인에 대한 예의를 지킨 것이었다.

그러나 현아가 8월에 '결혼'을 앞두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그 '의리'라는 것이 이들의 새 연인에겐 '예의가 아닌 것'이 돼버린 것. 던과 현아가 결별 상태일 때까지만 해도 '피드 지키기'가 용인됐지만, 전국민이 '용준형 눈치보기'를 하는 듯한 그림이 되자 대중들도 쓴소리를 가했다.

이에 던은 자신의 계정 속 현아의 흔적을 모두 지우고 자신의 활동사진 15장만 올려두는 결단을 내렸다. 현아와의 약속은 깨졌지만 넓게 보면 현명한 판단이었다. 대중들도 던의 판단에 박수를 보내며 응원의 반응마저 보냈다. 다만 현아의 피드엔 던의 사진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 현아의 '쿨병'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여론이 많다.


배우 전노민은 2004년 배우 김보연과 재혼했지만 결혼 8년 만인 2012년 이혼하며 최대한 이혼 과정을 숨겼으며, 딸에게도 내색을 하지 않으려 했다고 털어놨다. 전노민은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어른들의 문제는 아이들한테 상처 안 준다고 하지만 이미 (상처를) 받는다. 상처를 줄인다고 한들 안 받겠냐는 거다"라며 자신의 사연을 말했다.

그는 "난 그 모습을 안 보여주려고 애기를 미국에 보냈다. 나도 애 때문에 7년을 참았다. 그건 어른들의 생각이지, 애들 생각을 어떻게 우리가 알겠냐"라고 했다. MC 박미선이 "지금 보니 그때 잘하신 것 같냐"고 묻자 전노민은 "어떤 상황이든 애한테 잘한 건 없다. 이미 상처를 받았다. 앞으로 나아갈 때 그걸 얼마만큼 회복시켜 주고 편하게 해주냐가 문제다. '나는 애한테 상처를 안 줄 거야'라는 게 그게 맘대로 되겠냐"고 털어놨다.


전노민은 16일 방송에서도 두 번의 이혼을 겪으며 배운 인생에 대한 속내를 전했다. 전노민은 첫 번째 이혼 후 배우 김보연과 재혼 후 이혼 과정에 대해 "드라마를 하면서 만났고, 또 다시 두 번째 작품에서 만났다. 가까워져서 결혼도 했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든 서로 안 맞아서 헤어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 개인적인 일이 일어났을 때 잘 말을 안한다. 주변 사람들 아무도 모른다. 헤어졌을 때도 주변에서 몰랐다. 사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같은 분야에 있는 사람이 좋아서 만나서 결혼하고 헤어졌는데 그걸 어떻게 말하겠나. 누굴 탓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내가 결정한 거다"라고 전했다.

전노민은 "지금까지도 이혼 이유를 물어보는 사람이 있다. 예전에는 되게 예민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넘어가고 있다. 요즘은 사는 게 너무 행복하고 너무 좋다. 그동안 못 해본 게 너무 많다. 나를 위해서도 살아보려고 한다"라고 고백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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