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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협박 혐의' 구제역·전국진, 압수수색에 이어 사전구속영장 [스타이슈]

  • 허지형 기자
  • 2024-07-23
검찰이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전국진(본명 전국진) 등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정현승)은 공갈 및 협박, 강요 등 혐의로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해 5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앞서 지난 18일 구제역과 전국진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전날 구제역과 전국진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이들이 쯔양을 협박한 사실은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을 통해 알려졌다. 가세연은 지난 10일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등이 속한 이른바 '사이버 레커 연합'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사를 빌미로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함께 공개된 녹취록에는 구제역이 쯔양 측으로부터 리스크 관리를 명목으로 5500만원을 챙겼고, 이 중 일부는전국진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쯔양은 전 남자친구로부터 4년간 폭행·협박·착취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쯔양은 구제역과 주작감별사, 범죄연구소 운영자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구제역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쯔양을 공갈, 협박한 사실이 없으며 부끄러운 돈을 단 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반면 전국진은 "구제역으로부터 2023년 2월 27일에 300만원을 입금받았다"고 인정했다.

또한 이들과 함께 쯔양 협박, 금전 갈취 의혹을 받고 있는 카라큘라는 은퇴를 선언하며 쯔양 사태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영상을 올리며 "최근 벌어진 모든 의혹은 제 불찰과 잘못이다. 앞으로 예정된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한 코인 사업가이자 BJ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쯔양의 협박 의혹은 재차 부인했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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