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진이'라디오스타' MC들의 탐나는 능력에 대해 언급했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목소리가 지문' 특집으로 배철수, 김경식, 윤하, 이승국이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고퀄리티' 인터뷰 질문으로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찬사를 받은 유튜브 채널 '천재 이승국'을 운영 중인 이승국이 '라디오스타' MC 김구라와 김국진을 위한 질문을 준비해왔다.

가장 먼저, 이승국은 김구라에게 "김구라 씨는 호사가라는 캐릭터를 종종 보여주고 있다. 작가님도 모르는 근황 말씀하실 때도 있고, 음악, 역사, 시사에서도 지식을 대방출한다. 게다가 옛날 근황 뿐만 아니라 요즘 근황도 많이 알더라"라며 "이정도 데이터 베이스를 유지한다는 건 사실 남몰래 공들여 모은 지식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예리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구라는 "저는 휴대폰 게임 안 합니다. 술과 담배도 안한다. 기억력을 위해서"라고 캐릭터를 위한 자기관리 철칙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책 보단 단편적인 활자를 많이 읽는다"라며 많은 정보를 빠르게 얻는 비법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이승국은 김국진에게 "'라디오 스타'의 큰 특징 중 하나가 단독 프로그램을 원 톱으로 맡을 수 있는 능력있는 4MC가 모여서 굳이 자기 기량을 다 펼치지 않고 서로 영역을 존중하면서 호흡을 맞추는 데 큰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 김국진님은 맏이로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준다"라며 "내가 전성기로 돌아가도 이 셋 중의 한 명의 이 능력은 따라가지 못할 것 같다라는 분이 있냐"라고 질문했다.

김국진은 이승국의 수준 높은 질문에 만족스러워하며 드웨인 존슨이 이승국의 첫 질문을 듣고선 인터뷰 중단 후, 매니저에게 개인 휴대전화를 건네 촬영을 부탁한 것을 패러디하며 "이 인터뷰를 좀 찍어줘"라고해 모두를 폭소케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유세윤의 들어갈 때 들어가고 빠질 때 빠지는 천재적인 타이밍이 탐난다. 장도연의 압도적이 매력이 탐난다. (김)구라의 독설 속에서 얘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탐난다"라고 3MC의 개성을 극찬했다.

그러면서 "구라 역할을 내가 한다면 어떨까 생각해봤다.그런데 그러기에 내가 사람이 너무 좋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는 "어쨌든 세 MC 너무 탐난다. 하지만 그건 이 사람들의 스타일이다"라며 명품 질문에 명품 답변을 내어 모두를 감탄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