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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인플루언서'→'솔로지옥4' 넷플 예능 총출동..'소문난 잔치'에 볼 게 있을까 [종합]

  • 여의도=허지형 기자
  • 2024-07-26
넷플릭스가 다채로운 장르의 예능 공개를 예고했다. 과연 '소문난 잔치'에 볼거리가 많을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미디어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넷플릭스 유기환 디렉터, 이재석, 양정우, 김학민, 권해봄, 박진경, 김재원, 정효민, 정종연PD가 참석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성+인물' 시리즈, '사이렌: 불의 섬', '좀비버스1', '19/20 열아홉 스물', '데블스 플랜1', '솔로지옥3',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 '슈퍼리치 이방인', '미스터리 수사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2024년에 이어 내년까지 버라이어티한 재미가 터지는 다채로운 라인업의 예능 페스티벌이 펼쳐질 전망이다. 유기환 디렉터는 "축제에 가면 다양한 부스가 있지 않나. 그것처럼 시청자들이 원하는 재미, 포멧을 골라서 볼 수 있게끔 다양하게 준비해 봤다. 2025년 상반기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예능이 나올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단순히 잘 되는 프로그램이 아닌, 다양한 취향이 있지 않나. 개인화도 잘 돼 있는데, 최대한 다양한 시청층과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개인적인 즐거움을 챙겨드리고 싶다"며 "한국 예능팀이다 보니까 한국 시청자들을 생각하고 만들고 있다. 글로벌보다 한국 시청자분들이 좋아해주신다면 자연스럽게 글로벌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더 인플루언서'는 대표 플랫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인플루언서 77인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해 경쟁하는 소셜 생존 서바이벌 예능이다. 연출을 맡은 이재석 PD는 "자기 콘텐츠로 소통하고 활동하는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많이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인플루언서도 또 다른 장르가 될 수 있을 거 같았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의 서바이벌은 서로서로 밟고 올라갔다면, 저희는 경쟁보다 경연에 가깝다. 인플루언서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 치열한 경쟁에 익숙하기보다 각각 콘텐츠, 캐릭터도 다 달라서 나를 뽐내고 드러내고 관심과 시선을 끌어내는 것을 바탕에 두고 있다. 어떤 매력을 드러내서 관심을 끌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라고 설명했다.
20년 차 배우 조정석이 신인가수 데뷔 과정을 담은 '신인가수 조정석'이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0일 안에 조정석이 곡을 만들어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이 담길 예정이다. 양정우 PD는 "조정석 씨의 어렸을 때부터 꿈은 가수였더라. 그가 직접 노래를 쓰고 노래를 부르겠다는 도전이 담긴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정석의 가수로서 데뷔를 위해 그의 아내이자 가수 거미를 비롯해 다이나믹 듀오 등이 지원군으로 나선다. 양 PD는 "'신인가수 조정석'은 8개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곡도 8개가 있어 매회 공개될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고의 100인 요리사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불꽃 튀는 요리 계급 전쟁을 벌인다. 김학민 PD는 "우리 집 앞 김치찌개 맛집과 파인다이닝 셰프가 대결한다면 누가 더 맛있을까.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단순한 요리 대결이 아니다. 심사위원으로 백종원만 공개된 상황이다. 백종원이 요식업계의 왕이라고 한다면 상대편에 있는 분은 미쉐린 쓰리스타, 한국에 단 한명밖에 없는 안성재가 최초로 출연해 방송을 빛낼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타 요리 서바이벌과 달리 딱 두 분만 심사위원으로 오셔서 한쪽은 요식업계의 왕, 다른 한쪽은 셰프들의 꿈. 양극단에 있는 두 분이 촘촘한 심사를 보여줄 예정이다. 두 분이 다른 스타일이기 때문에 의견 대립을 보여주기도 한다. 싸우는 모습까지 재밌는 장면이 펼쳐진다"고 말해 기대를 자아냈다.

'코미디 리벤지'의 권해봄 PD는 "'복수혈전'에서 따온 게 있다. 작년에 코미디 로얄이 방영됐고, 우승팀이 이경규 팀이었다. 이들의 특전이 단독 쇼의 기회를 준 것이었는데 이경규 팀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경규 씨가 특별히 기획한 만큼 더 업그레이된 코미디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창호, 엄지윤, 조훈도 함께 기획 작업에 참여했다. 새로운 배틀, 장르, 고급 개그들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PD는 편안한 웃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시즌2라기보다 새로운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이경규와 이경규 팀이라는 절대적인 호스트가 생겼다. 어떤 코미디든 열려 있고 창의적인 웃음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은 같지만, 이경규가 참여했다는 것이 눈살 찌푸릴 일 없이 정제된 코미디를 보여줄 전망이다. 이경규가 평가자 입장에 있지만, 코미디언으로서 웃기고 싶어 하는 열망이 크더라. 자신의 무대가 아님에도 많은 활약 보여줬다"고 전했다.
K-좀비 예능의 신기원을 연 '좀비버스'가 '좀비버스: 뉴 블러드'로 돌아온다. 박진경 PD는 "제대로 된 버라이어티 예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이 본게임이다. 이번은 130여개국에서 1등을 노리고 있다. 이번에는 많은 업그레이드가 있을 예정이다. 재밌게 본 분들은 물론 갸웃거렸던 분들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버라이어티에서 활약하고 계신 조세호, 데프콘, 태연, 육성재 등을 비롯해 떠오르고 있는 권은비, 충주맨 등이 함께해 색다른 합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2월 공개 예정인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에 대해 유 디렉터는 "그동안 많이 다루지 않은 소재를 다룬 장시원 PD의 이번 새로운 예능. 한국에서는 조금은 생소한 종목인 럭비를 다뤄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넷플릭스 TOP10 TV쇼(비영어) 부문 상위권, 31개국 TOP10 등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자랑한 '솔로지옥'이 시즌4로 돌아온다.
김재원 PD는 "글로벌에서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국내 시청자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서 매력적인 출연자를 뽑기 위해 노력했다. 시즌1 프리지아, 시즌2 덱스, 시즌3 이관희 이번에는 한 커플이 화제가 될 거 같다. 최종 선택까지 봤을 때 흥미로운 스토리가 있을 거다. 특히 스타 커플의 탄생을 예측하고 있다. 파격적이라면 파격적인 룰을 도입하려고 했다. 뻔하지 않은 전개가 진행될 예정이다. 출연자들 역시 뻔하지 않게 따라왔다. 아는 맛에 신선한 맛이 추가됐다"고 이야기했다.

출연자 섭외 기준에 대해서는 "솔직히 비주얼을 많이 본다. 인스타그램으로 봤던 얼굴과 실제 봤을 때 일치하는 분들이 출연하게 되는 거 같다"고 말해 웃음케 했다. 그는 "시즌3까지 하다 보니까 인스타그램으로 많이 해와서 직접 길거리로 나갔다. 번호를 얻다가 거절당하기도 하고, 작가 팀과 PD 팀과 섭외가 겹친 사람도 있었다. 그분이 최종 출연을 결정짓기도 했는데, 길거리로 나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대환장 기안장'은 JTBC '효리네 민박' 연출한 정효민PD이 맡았다. 그는 프로그램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아직 찍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모든 게 기안스럽고, 기안적일 거 같다. 기안적 상상이 발휘됐으면 한다. 울릉도에서 시간도 기안적 사고를 따라가다 보면 기안적 허용이 있었으면 좋겠다. 오시는 분들도 기안적 낭만을 즐기면서 대환장이 펼쳐질 거 같다"고 예고했다.

기안84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서는 "민박 버라이어티를 해야겠다 해서 기안84를 섭외한 것이 아니라 기안84와 해보고 싶었다. 이 분과 함께 했을 떄 어떤 게 재밌을까 하면서 시작하게 됐다. 기안84의 맞춤형 기획"이라고 강조했다.

'데블스 플랜' 시즌2로 돌아온 정종연 PD는 "시즌을 거듭할 수록 한가지 요소가 첨가되는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근본적인 주제를 생각할 정도로 큰 변화를 줄 예정이다. 곧 녹화 예정인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시즌2는 대박이라고 강하게 말씀드리고 싶지만, 망할 수도 있어서,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유기환 디렉터는 "늘 시행착오가 있고 배움이 있는 거 같다. 출연자 검증에 대해서도 늘 신경을 쓰고 있지만 또 논란이 생기는 부분에 대해 더 신경 쓰게 된다. 수많은 대중이 N 콘텐츠를 사랑해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범위를 확장해 나가려고 한다"면서도 "작품의 성과나 호불호는 PD분들이 다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이라고 생각할 거 같다. 작품에 다양한 이견이 있을 거 같다. 불호로 판단하려고 하는 것은 지양하려고 한다. 개선해야 할 부분은 개선하고, 좋아하는 분들이 어떤 부분을 좋아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한국 예능 산업은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좋은 예능을 만들면서 보다 많은 분께 재밌는 예능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의도=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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