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재명이 고(故) 이선균의 '노 웨이 아웃' 하차 과정을 떠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은 7월 31일 디즈니+와 U+모바일tv를 통해 공개된 새 드라마.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 분)의 목숨에 200억 원의 공개 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다.
김국호 역할이 극의 중심에 선 중요한 인물인 만큼, 유재명이 가장 먼저 캐스팅된 바. 이후 이선균이 김국호를 보호해야 하는 경찰 백중식 역할로 합류했으나, 첫 촬영을 앞두고 작년 10월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며 하차했다. 이로부터 머지않은 12월 27일 이선균이 향년 48세 일기로 사망하여 더욱 큰 충격에 빠트렸다.
조진웅의 긴급한 대체 투입으로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노 웨이 아웃'. 이에 대해 유재명은 7월 29일 진행된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타깝다. 뭐 어쨌든 많은 일이 생기는 게 작업 현장인데,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라고 터놓았다.
이내 유재명은 "그렇지만 많은 분이 한 작품을 만들기로 모였기에, 모두가 '노 웨이 아웃'을 잘 만들어내는 게 최우선의 목적이었기에 동료들과 함께 의기투합하는 게 유일하게 견딜 수 있는 힘이었다"라고 전했다.
조진웅이 빈자리를 채운 것에 대해선 "든든했다. 아시다시피 조진웅이 형사 역할이라든지 선 굵은 연기를 많이 해서, 백중식 캐릭터와 잘 어울릴 거라 믿었다"라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어 유재명은 "저도 조진웅도 같은 부산 출신이고 함께 부산 연극계에서 활동하기도 했었다. 개인적으로 친해서, 더 든든한 동지가 생긴 기분이었다. 조진웅은 워낙 특출한 배우이기에, 연기적으로 봤을 때 예전부터 잘 될 줄 알았다. 제가 워낙 응원했었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또한 유재명은 김국호 역할을 "내추럴 본 악마"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간 악역을 사이사이에 맡아오긴 했는데, 김국호는 '내추럴 본' 태생적으로 악한 사람이다.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진 인물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잘 접목되어 있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국호가 드러내는 악마성은 단순했다. 범죄자였고 난 내 죄를 달게 받고 출소했는데, '새 삶을 살겠다' 했지만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겨?' 하며 도망자가 되는 입장이었다. 그렇게 무너지면서 악마성이 다시 튀어나오게 된 거다. 파국으로 치닫는 도망자 신세에서 생존하고자 사투를 벌이는 인물로 마지막까지 흘러간다. 그래서 악한 모습을 드러내려 애썼다기보다는 살고자 하는 모습을 통해 본성의 악마성을 표출하려 했다"라는 해석을 전했다.
부담감은 없었을까. 유재명은 "저도 고민을 안 한 건 아니고, 부담스럽지만 걱정은 안 들었다. 오히려 주변에서 과감한 선택이라고 우려의 시선을 보내더라. 하지만 악역은 보는 사람들에게 '어우, 나쁘다'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그런 역할이니까, 욕도 좀 듣는 게 악역이기에 크게 부담은 없었다"라며 연기 열정을 엿보게 했다.
'노 웨이 아웃'에 대해선 "악에 악, 누가 더 나쁜 놈인지 출구가 없다는 게 이 작품의 매력인 거 같다"라면서 "무수히 많은 영상 콘텐츠들이 나오고 있는 요즘이지 않나. 우리 드라마는 드라마적 상상력에 의해 스펙터클한 재미를 주고 있지만, 면면히 들여다보면 어지럽고 복잡하다.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지?' '난 여기서 어떤 출구를 찾을까', 그런 질문을 던지는 재미와 고민이 함께 있는 작품"이라고 내세웠다.
종로구=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은 7월 31일 디즈니+와 U+모바일tv를 통해 공개된 새 드라마.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 분)의 목숨에 200억 원의 공개 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다.
김국호 역할이 극의 중심에 선 중요한 인물인 만큼, 유재명이 가장 먼저 캐스팅된 바. 이후 이선균이 김국호를 보호해야 하는 경찰 백중식 역할로 합류했으나, 첫 촬영을 앞두고 작년 10월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며 하차했다. 이로부터 머지않은 12월 27일 이선균이 향년 48세 일기로 사망하여 더욱 큰 충격에 빠트렸다.
조진웅의 긴급한 대체 투입으로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노 웨이 아웃'. 이에 대해 유재명은 7월 29일 진행된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타깝다. 뭐 어쨌든 많은 일이 생기는 게 작업 현장인데,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라고 터놓았다.
이내 유재명은 "그렇지만 많은 분이 한 작품을 만들기로 모였기에, 모두가 '노 웨이 아웃'을 잘 만들어내는 게 최우선의 목적이었기에 동료들과 함께 의기투합하는 게 유일하게 견딜 수 있는 힘이었다"라고 전했다.
조진웅이 빈자리를 채운 것에 대해선 "든든했다. 아시다시피 조진웅이 형사 역할이라든지 선 굵은 연기를 많이 해서, 백중식 캐릭터와 잘 어울릴 거라 믿었다"라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어 유재명은 "저도 조진웅도 같은 부산 출신이고 함께 부산 연극계에서 활동하기도 했었다. 개인적으로 친해서, 더 든든한 동지가 생긴 기분이었다. 조진웅은 워낙 특출한 배우이기에, 연기적으로 봤을 때 예전부터 잘 될 줄 알았다. 제가 워낙 응원했었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또한 유재명은 김국호 역할을 "내추럴 본 악마"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간 악역을 사이사이에 맡아오긴 했는데, 김국호는 '내추럴 본' 태생적으로 악한 사람이다.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진 인물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잘 접목되어 있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국호가 드러내는 악마성은 단순했다. 범죄자였고 난 내 죄를 달게 받고 출소했는데, '새 삶을 살겠다' 했지만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겨?' 하며 도망자가 되는 입장이었다. 그렇게 무너지면서 악마성이 다시 튀어나오게 된 거다. 파국으로 치닫는 도망자 신세에서 생존하고자 사투를 벌이는 인물로 마지막까지 흘러간다. 그래서 악한 모습을 드러내려 애썼다기보다는 살고자 하는 모습을 통해 본성의 악마성을 표출하려 했다"라는 해석을 전했다.
부담감은 없었을까. 유재명은 "저도 고민을 안 한 건 아니고, 부담스럽지만 걱정은 안 들었다. 오히려 주변에서 과감한 선택이라고 우려의 시선을 보내더라. 하지만 악역은 보는 사람들에게 '어우, 나쁘다'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그런 역할이니까, 욕도 좀 듣는 게 악역이기에 크게 부담은 없었다"라며 연기 열정을 엿보게 했다.
'노 웨이 아웃'에 대해선 "악에 악, 누가 더 나쁜 놈인지 출구가 없다는 게 이 작품의 매력인 거 같다"라면서 "무수히 많은 영상 콘텐츠들이 나오고 있는 요즘이지 않나. 우리 드라마는 드라마적 상상력에 의해 스펙터클한 재미를 주고 있지만, 면면히 들여다보면 어지럽고 복잡하다.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지?' '난 여기서 어떤 출구를 찾을까', 그런 질문을 던지는 재미와 고민이 함께 있는 작품"이라고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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