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핑크 겸 배우 정은지가 '낮밤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정은지는 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IST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극본 박지하, 연출 이형민, 최선민, 이하 '낮밤녀')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올 타임 그에게 휘말린 검사의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 극 중 이정은과 정은지가 각각 취준생 이미진의 50대와 20대를 연기했다. 정은지는 낙방에도 굴하지 않는 '생존력 갑' 러블리 취업 준비생 이미진을 연기하며 8년 차 장기 취준생의 설움 폭발 연기, 사랑에 솔직한 29년 차 모태솔로의 러블리 매력을 선보였다. 정은지는 서한지청 검사 계지웅 역의 최진혁과 러브라인을 그렸다.
'낮밤녀' 최종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 11.7%를 기록, 2024년 방영된 JTBC 드라마 중 역대 시청률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정은지 역시 7월 드라마 배우 브랜드 평판 1위(한국기업평판연구소), TV-OTT 출연자 통합 화제성 순위 TOP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등극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미진처럼 정은지에게도 버킷리스트가 있나.
▶20대 초반에는 있었는데 점점 없어졌다. 스카이다이빙 같은 걸 썼다.
-정은지의 히트작 '응답하라 1997', '술꾼 도시 여자', '낮밤녀'의 공통점은 정은지가 사투리를 편하게 하면서 당찬 모습을 보여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새롭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도 있는지.
▶제가 한번 커뮤니티에서 본 글이 있는데, 조정석 선배님과 저랑 남매연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봤다. 아빠는 성동일 선배님이고 엄마는 라미란 선배님이어야 한다면서 골때리는 가족극을 보고 싶다고 하더라. 저는 현장에서 웃으면서 하는 걸 좋아한다. 제가 '술도녀'를 하면서 망가지는 것에 두려움이 없어진 것 같다.
-에이핑크 활동은 어떻게 계획 중인가.
▶멤버들과 공연, 컴백에 대한 얘기를 계속 하고 있다.
-지금까지 '청춘의 상징'을 많이 연기했다.
▶저랑 같이 있으면 제가 웃기다고들 많이 얘기해 주시더라. 항상 감독님들이 미팅하고 나면 '미진이에요', '성시원이에요'라고 해주시더라.
-그간 작품으로 보여준 미진, 시원 등의 캐릭터와 다른 정은지의 숨은 모습이 있다면?
▶주변에서 다들 미진이는 어떻게 연기했냐고 하더라. 지구가 저와 제일 비슷하다. 생각보다 T도 눈물이 많긴 하다. T를 너무 로보트처럼 보더라. 저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F적인 게 있다.
-정은지는 사실 MBTI로 T이지만 F적인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다.
▶연기하면서 F적인 걸 많이 배웠다.(웃음) 미진이도 ENFP 같은 성향이더라. 하면서 '왜 그래'라면서 부딪히기도 했다. 그래도 지구가 극단적인 T 성향이었다.
-'낮밤녀' 촬영을 마친 후 이정은과 나눈 대화는 무엇이 있었나.
▶어제 제 종영 소감을 보고 언니가 '진심과 솔직함이 정말 큰 무기지. 은지가 정말 큰 무기를 가지고 있지'라고 하셨다. 정말 F구나 싶었다. 제가 '엥 뭐예요?'라고 했더니 언니가 '멘트가 너무 좋았다'고 했고, 저는 '네 솔직함과 진심으로 살아가겠습니다!'라고 했다.
-배우로서 정은지를 자평해 본다면?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엄청 고맙다. 연기를 시작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평소에 감정을 표현하는 순간이 많지 않은데 촬영을 하면서 힐링한 적이 많았다. 소리 내서 울어본다든지 화를 낼 수 있었다. 주변인에게 대하는 것도 F적으로 많이 달라졌다. 준비 과정이 어렵고 두렵고 막막하기도 한데, 막상 내가 생각한 게 현장에서 구현이 되고 사람들과 즐겁게 작업을 하니 연기를 하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다음 정은지의 모습은 어떻게 그려질까.
▶머지 않은 시간에 작품을 또 할 것 같다. 새로운 모습이고 이번에도 ENFP, ENFJ의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에이핑크로서는 얼마 전에 공연을 하면서 시간여행이 되더라. 에이핑크로 공연을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청자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제가 혼자서 진지한 생각을 자주 하는 편인데, 미진이를 하면서 느낀 것은 각자의 속도가 있고 그게 느리든 빠르든 다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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